▲얼굴을 스캔하고 철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이 창샤남역에 등장했다(사진=펑파이)

“이제는 QR코드도 아닌 얼굴 스캔만으로 개찰구를 찾을 수 있다.”

중국 후난성 성도 창샤 기차역에 처음으로 도입된 로봇의 서비스를 이용한 한 승객이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그는 이전에는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고 위챗으로 로그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얼굴이나 목소리 스캔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후 처음 맞이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1월22일) 전후의 특별수송 기간이 7일 시작된 가운데 창샤시는 창샤남역에 안면인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됐고 탑승객과 질의응답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은 승객들이 얼굴을 스캔하거나 질문을 하면 승객이 가야할 개찰구를 알려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샤남역은 “이번 특별수송기간 기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 로봇 외에도 위험물 검사를 위한 스마트·정보화된 기기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안 검색 효율을 높이고 역에 들어오는 승객이 휴대한 액체를 단 5초 만에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춘제 중국 당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고향을 찾는 사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윈 기간 연인원 20억 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9.5%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춘원으로 불리는 특별수송 기간은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0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