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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케어동반자를 창조하는 행복하고 젊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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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25  1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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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케어는 인간과 로봇의 보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상호교류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이러한 로봇을 통해 인간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로봇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 박준호 로보케어 대표

로보케어는 지난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출자해 반도체 측정 및 검사 전문기업 가하와 함께 설립한 신기술창업회사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출연연이 직접 출자한 첫 사례다.

회사 주력 제품인 실벗3, 메로S,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은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이 200310월부터 20133월까지 지난 10년간 10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수행한 한국형 지능로봇의 기술개발사업의 성과물이다. 가하의 박준호 사장이 회사 대표이며,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의 KIST 김문상 박사가 고문직을 맡고 있다. 직원 12명 대부분이 KIST 소속 연구원 출신들이다.

10년 연구의 성과물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실벗, 메로, 키보, 소프트웨어개발툴(SDK) 등이다.

실벗(SILBOT)은 로봇 연구 개발과 실제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로봇 플랫폼으로 풍부한 표현, 인터럭션 기능, 시스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버전인 실벗3는 노인용 서비스로봇, 어린이 영어 교육 로봇, 대학 연구용 교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옴니휠(Omni Wheel)이 장착돼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신속하게 움직인다. 또 내장 센서로 움직이는 동안 사람과 부딪치지 않고 피해 다닐 수 있다.

메로는 인간과 로봇의 감성적 상호작용(HRI)을 연구하기 위해 개발된 탁상형 얼굴 로봇이다. 자폐 치료뿐만 아니라 안내 및 개인 비서용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형 컴퓨터라고도 불린다. 현재 스크린 형태의 최신 메로S가 출시돼 있고, 기계식 메로 3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키보는 HRI기술을 기반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최신 버전인 키보3.0은 인간과 보다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짓고 립싱크, 얼굴 인식, 물체 인식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로봇은 판매보다 대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로보케어는 로봇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로봇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툴(SDK)도 제공하고 있다. 로보케어의 SDK는 미국 윌로우개러지의 로봇운영체제 ROS를 기반으로 제작돼 호환성이 높다. 또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라이브러리와 각종 도구가 제공된다.

▲ 로보케어의 주요 제품인 감성 로봇 '메로S', '메로3', '실벗3'

우여곡절 끝에 설립되다
로보케어 설립은 순탄하진 않았다. 2011년부터 회사 설립을 준비했지만 KIST는 인가를 쉽게 결정하지 못 했다. 2012년 정부자금이 투입된 연구 성과물이 연구실에서 벗어나 사회공헌을 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같은 해 10월 로봇케어가 설립됐다. 이로써 지능로봇사업단의 10년 성과물도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회사 설립 초기에도 당초 예상했던 만큼 사업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창구 이사는 교수나 연구소 있던 사람들이 사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3개월 안에 회사가 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실제 회사 설립 몇 달 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창구 이사는 사업이란 생각처럼 쉽지가 않고 연구와 달리 매우 낯설고 어려웠다로봇의 특성상 대량 판매가 되지 않고 단품 판매를 해야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하나를 팔면 또 어디에 팔아야 하나 고민하는 날들이 한동안 지속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많은 돈을 주고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했지만 그도 다른 것은 다 팔아도 크고 비싼 로봇을 팔기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로봇에 대해 사업 불가능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로보케어 연구실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고 있는 실벗과 메로.

끊임없는 로봇 수요처 과학관
초창기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기 시작한 시점은 과학관에 로봇 체험관을 꾸며 주면서 부터다. 이런 콘텐츠 SI(시스템통합) 사업 분야는 회사의 주요 수익창출원(cash cow)으로 지난해 매출 10억원 중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김창구 이사는 판매처를 찾던 중 로봇을 전시하려는 과학관이 많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과학관은 로봇에 대한 수요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과천과학관의 로봇체험관을 시작으로 올해 대전중앙과학관의 인체와 로봇체험관 사업을 수주했다. 로보케어는 대전중앙과학관 체험관을 꾸며주며 단일 계약으로 가장 큰 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체험관은 인간과 로봇을 비교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 테마다. 이를 위해 로보케어는 로봇의 시각·청각·후각·촉각·팔다리 움직임 등을 표현하는 로봇을 만들어 대전중앙과학관에 공급하고 있다. 또 실벗 4대도 설치했다.

김창구 이사는 메로나 키보와 같이 타업체에 없는 자체 로봇 플랫폼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작용했다우리가 이런 것들을 부각시켜 과학관에 제안하면 항상 선정이 됐다고 성공 비결을 귀띔했다.

그는 전시관 사업은 로봇을 과학관에 많이 판매하는 것이라며 로봇을 단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눈을 돌려 새로운 수요처를 개발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로 뻗어 나가는 로보케어
▲ 해외 언론에 소개된 실벗의 모습

국내성과를 넘어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도 분주하다.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실벗3과 메로S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덴마크, 인도, 러시아,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로보케어는 덴마크 오르후스시에 현지 투자를 받아 합작법인을 하반기에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실벗을 활용해 노인치매예방 서비스를 유럽전역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도 주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로봇교육시범사업도 하반기에 시작된다. 러시아에서는 공대 교육용으로 로봇을 구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외식업체 사오아이는 실벗과 메로 몇 대를 구매해 안내로봇으로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기업은 다른 해외 판매처와 달리 로봇만 구매하고 자신들이 응용분야를 직접 찾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창구 이사는 정해진 응용분야가 아닌 중국처럼 기존 매출 루트를 가진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구매하는 방식은 로보케어의 매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수요자들이 자신들만의 로봇응용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우수한 로봇플랫폼과 SDK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추구해야 할 사업 방향이다고 밝혔다.

경쟁상대는 알데바란 '나오'
로보케어는 떠 큰 꿈을 갖고 있다. 향후 실벗이나 메로를 교육용으로 학교에 판매하는 것.

이와 같은 교육용 시장은 프랑스 알데바란로보틱스의 나오’(NAO)가 장악하고 있다.

김창구 이사는 나오가 전세계 4000대 정도 팔렸다. 이는 4000대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나오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의 10% 정도는 우리가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나오의 시장가격이 1500~180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에 맞춰서 2000만원대로 로봇을 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보케어가 보유한 로봇은 나오보다 기능도 많고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팔을 가진 모바일 플랫폼에 사람과 교감 가능한 것은 상용화 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로보케어는 대량 생산을 통해 5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페퍼와도 경쟁이 가능하다.

현재 로보케어는 대구 지역 20개 학교 영어 교육용으로 실벗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컴포넌트(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고 사회공헌 한다
로보케어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강남치매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 사업 이후에도 로봇과 관련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창구 이사는 기업이 사회 공헌 활동을 하려면 기업 스스로 사회에 공헌할 만큼 성장해야 한다치매센터를 계속 운영하면서 사업을 키워 더욱 액티브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로봇을 통해서 매출도 크게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로봇을 시장에 보급하고 싶다독거노인, 혼자사는 사람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자 목표다고 전했다.

로보케어 김창구 이사는 “로보케어는 진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회사다. 로봇계에서 우리만큼 올인해서 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 설립자체도 로봇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직원들도 로봇을 5~10년한 사람들이다. 오랫동안 로봇기술을 한 사람들이 한번 해보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찬 회사다. 정말 열심히 하는 회사고 젊은 회사이니까 믿고 기다려 주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격려를 부탁했다.

로보케어에서는 KIST의 젊은 과학자들이 열정을 갖고 똘똘 뭉쳐 사람과 교감하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동반자로서 로봇을 사업화하기 위한 일념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연구원으로서 받은 혜택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며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이 넘치는 로보케어가 한국 로봇산업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로보케어는 지난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창업회사로 연구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소박해 보이는 회사 입구 넘어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곳이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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