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델보츠가 자사 반델보츠 티칭SW를 이용하는 제조업체 포트폴리오에 세계 최대 제조로봇업체 화낙을 추가했다. (사진=반델보츠)

독일 드레스덴에 본사를 둔 로봇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반델보츠(Wandelbots)가 로봇 제조업체 포트폴리오에 화낙을 추가했다고 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화낙은 새해에 반델보츠 SW가 들어가는 자사의 첫 번째 로봇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화낙은 반델보츠 티칭(Wandelbot Teaching) SW를 자사 로봇에 통합하는 세 번째 로봇 회사가 됐다. 이는 유니버설 로봇과 야스카와에 이은 제휴다.

베른트 하인리히스 반델보츠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반델보츠의 목표는 제조사, 모델에 상관없이 모든 로봇을 우리 기술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SW를 화낙에 통합함으로서 목표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로봇 제조업체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기업에 반델보츠 티칭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화낙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반델봇에게도 화낙은 특별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사 반델보츠 티칭 플랫폼으로 로봇을 프로그래밍하는 데 있어 노코드 접근 방식을 취한다. 이 플랫폼은 로봇 회사들이 지난 2020년에 출시된 트레이스펜(TracePen)으로 로봇 경로를 매핑해 회사가 로봇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한다.

트레이스펜은 앱을 통해 로봇 경로를 조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어떤 로봇으로도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를 이용한 추적을 통해 경로를 mm까지 계획할 수 있다.

반델보츠 SW는 현재 함께 일하는 세 회사의 어떤 로봇과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이는 사용자들이 모든 로봇에서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작업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낙은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중 하나로, 90만 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하고 100개 이상의 다양한 모델을 제공한다.

화낙은 산업용 로봇팔과 함께 컴퓨터수치제어(CNC) 컨트롤러 및 서보 모터를 제공한다.

화낙은 올해 3월 CRX 협동로봇(코봇) 시리즈에 3개의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코봇보다 가벼운 5kg, 20kg, 25kg의 탑재 용량을 제공한다. 코봇의 CRX 라인은 검사, 기계 탑재/하역, 팩킹, 적재, 샌딩, 용접 등 다양한 용도로 설계됐다.

반델보츠는 올해 1월 C 시리즈 투자 라운드에서 8400만달러(약 1072억원)를 유치했고, 지금까지 총 1억 2300만달러(약 1570억원)를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자사 티칭 플랫폼을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활용분야, 더 많은 로봇에 사용되도록 확장하기 위한 자금 활용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