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리콘 밸리의 엑소 바이오닉스 홀딩스가 오하이오 주의 파커 한니핀으로부터 인디고 외골격 계열 제품군(사진)과 휴먼 모션앤컨트롤(HMC) 사업부를 인수했다. (사진=인디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엑소 바이오닉스 홀딩스가 오하이오주의 파커 한니핀(Parker Hannifin)으로부터 인디고(Indego) 외골격 계열 제품군과 휴먼모션앤컨트롤(HMC)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1000만달러(약 132억원) 규모의 이 계약에는 계획중인 로봇 보조 정형 및 보철 장치 개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셔먼 엑소 바이오닉스 회장은 “파커의 독특하고 조정 가능한 인디고 외골격을 전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우리의 제품 라인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가정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 HMC를 추가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로 주도하는 하지 로봇 제품군으로 세계적 발자취를 늘리고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미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016년 ‘인디고’ 하지 외골격 시스템을 임상 및 개인용으로 승인했다. 인디고 테라피(Indego Theraphy)는 뇌졸증으로 인한 척수손상이나 반신불수 환자 재활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인디고 퍼스널(Indego Personal)은 척추 부상 환자들이 그들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이동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인디고 테라피와 인디고 퍼스널 외골격은 CE 인증 마크도 받았다.

스콧 데이비스 엑소 바이오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인디고는 가장 앞선 광범위한 가정용 전동·지능형 장치 중 하나로서 엑소에 전략적으로 적합하다”며 “이 인수는 곧바로 우리의 최고 성과에 기여하면서 엑소를 하지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전략과 일치하는 미래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밴더빌트대, 엑소의 새 외골격 개발 파트너

이번 인수에 따라 엑소는 밴더빌트 대학과도 연계된다. 이 대학 연구원들은 인디고 외골격을 만들고 파커와 협력해 이를 상품화했다. 엑소는 밴더빌트 대학과의 협업이 “미래의 연구와 제품 개발을 위한 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소는 지난 2005년에 캘리포니아주 산 라파엘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신체가 마비된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공장 근로자들의 작업을 돕는 제품을 가진 유일한 외골격 회사라고 자신들을 설명한다. 엑소의 엑소NR(EksoNR) 로봇 외골격은 올해 초 FDA로부터 다발성 경화증 환자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마크 차자 파커 최고기술·혁신 책임자는 발표문에서 “우리는 HMC사업부를 전략적으로 인수한 엑소 바이오닉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이는 뛰어난 팀이 내놓은 엄청난 제품으로서 이동성 장애인들의 보행 성능과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도로 차별화됐다. 엑소는 이번 인수에 따라 강력한 상업 및 임상 팀을 활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 중요한 기술이 치료의 연속성을 통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