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이 서빙 로봇 ‘플라톤’을 앞세워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이 로봇은 최적의 인간-로봇 간 인터페이스로 산업용 로봇과 소셜로봇의 기능들을 결합했다. 플라톤은 음식과 음료를 테이블에 배달하며 돌발 상황과 장애물 대응 기능을 갖추는 등 다양한 일상 업무에서 서비스 노동자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플랫폼이다. (사진=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독일 보훔에 글로벌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이 서빙로봇 ‘플라톤(Plato)’를 앞서워 북미 자회사 설립과 함께 북미시장에 진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글로벌 지사를 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북미 자회사를 설립하는 동시에 ‘코비오트X(CobiotX)’로 부르는 로봇으로 인간-로봇 협업의 미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코비오트X는 ‘인간을 위한 로봇’을 뜻한다. 코비오트X 로봇 솔루션은 로봇의 신세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인간-로봇 관계가 인간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원칙을 포함해 시장에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토마스 핸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창업자는 “1세대 로봇들, 고전적이고 큰 산업용 로봇들은 인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됐다. 작고 가벼운 2세대 협동로봇(코봇)의 등장은 인간과의 협업이 가능했다. 우리는 코비오트X를 통해 인간이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완전히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인간이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동시에 높은 가치의 인간 상호 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유럽 로봇 업계의 선두 주자 미국 진출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아메리카 사무실을 열고 코윈 카슨을 CEO로 삼아 미국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미국 지사는 북미에서 성장하는 자사 고객 기반을 위해 로봇 판매, 서비스 및 지원을 하며, 유럽과 북미 엔지니어링 및 기술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산하에 합병된 8개 회사는 각각 제품, 서비스, 소프트웨어 또는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솔루션 개발, 통합 및 생산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미국 기반의 자원(리소스)이 포함된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아메리카는 코비오트X 솔루션 구매와 함께 단순하고 혁신적인 로봇서비스(Robot-as-a-Service) 과금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

코윈 카슨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아메리카 CEO는 “전례 없는 노동력 시장의 도전이 제조업과 물류 등 전통 산업을 넘어 로봇과 자동화 채택에 강한 순풍을 일으키며 시장에 대규모 확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한 가지 예는 매달 50만 개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접객(식당,병원,여행,공연) 산업이다. 우리는 북미 기업들이 혁신적인 글로벌 기술에 직접 접근해 이러한 과제들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비오트X를 통해 접객산업의 진화하는 과제에 대응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산하 8개 회사. (사진=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

서빙 로봇 ‘플라톤(Plato)’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플로리다 레스토랑&숙박협회쇼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프랑스의 접객서비스 산업 쇼인 이큅호텔(Equipphotel)을 통해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파리에서 개발돼 유럽에서 제조된 플라톤은 음식과 음료, 테이블 배달, 돌발 상황과 장애물 대응 등 다양한 일상 업무에서 서비스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사람의 통행에 둘러싸여 있을 때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플라톤은 최적의 인간-로봇 간 인터페이스(Human-Robot Interface·HRI)로 산업용 로봇과 소셜로봇의 기능들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휴머노이드 로봇인 페퍼와 나오의 상호작용성과 표현성, 그리고 산업 솔루션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계승한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의 일부인 알데바란 로보틱스 전무이사 자비에르 라체레이드는 “플라톤은 전력 소모가 많은 PC 기반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어려운 대신 인간을 위해 설계된 스마트폰에서 영감을 얻었다. 플라톤의 ‘신경 엔진’ 개발에 사용된 아키텍처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원활한 업데이트를 위해 설계됐다. 수동으로 코비오트를 누르거나 태블릿에서 원격으로 구성하는 것만으로 1시간 이내에 기술적 지식 없이 완벽한 설정이 가능하며 수정 작업도 쉽다”고 설명한다.

플라톤은 핸즈프리 블루투스 명령 마이크와 같은 추가 기능을 통해 서비스 직원들의 병렬 작업 지원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플라톤은 또한 통제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로봇의 자유로운 순환과 서비스 근로자와 소비자의 보호를 목표로 하는 유럽 기계 지침(European Machinery Directive) 2006/42/EC를 준수하는 유일한 서빙 로봇으로서 시장에 진출했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은 토마스 헨이 2019년에 독일 보훔에서 창업했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한 지붕 아래에 묶어 젊은 서비스 로봇 회사들을 독특한 생태계로 통합한다.

이 회사는 기술로 인류에게 힘을 실어주고 인간을 위한 프로세스를 가볍게 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인간의 상호 작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공통된 야망을 가진 사회 및 산업계의 첨단 기술 및 로봇 전문가들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인간을 위한 로봇이라는 3세대 로봇 코비오트X를 개발한 회사로서 생명과학, 의료 및 접대, 교육, 지역물류, 유지보수 및 감시 부문의 사회적 및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표준화되고 맞춤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로보틱스 그룹은 RAG-스티프퉁의 투자 법인인 RSBGSE의 자회사로 주로 기술 및 엔지니어링 주도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