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시가 지하철에 도입한 스마트 순찰·검사 로봇. (사진=광저우일보)

“최첨단 장비를 갖춘 ‘노란 상자 로봇’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광저우 지하철 9호선 차량 아래를 검사했다. 빠르게 검사를 완료했다. 검사를 끝낸 로봇은 다시 순찰에 나섰다.”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지하철에 처음 도입한 스마트 순찰·검사 로봇의 모습이다.

7일 중국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광저우지하철이 중국 다수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스마트 순찰·검사 로봇은 작은 노란 상자 모양이며, 대형 로봇 팔이 하나 달렸다.

로봇엔 스마트 로봇 기술, 자율탐색 기술, 고화질 광학 이미징 기술, 이미지 패턴 인식 기술, 인공지능(AI) 딥러닝 알고리즘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으며 360도 영역에 있는 물체 정보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다. 촬영 이미지는 모두 로봇에 저장되며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 가능하다. 지하철의 고장을 인식하면 로봇이 소리를 내 경고를 준다.

해당 로봇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9호선 산시(陕西)성 치산(岐山) 구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월 중국 도시궤도교통협회기술장비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근에 통과돼 공식 도입됐다. 현재까지 2241대 열차를 검사했으며 고장 인식률이 98.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저우 지하철 측은 검사 사각지대도 로봇을 통해 정밀 스캔 검사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9호선을 시작으로 다른 구간에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업그레이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