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로봇체험전 ‘리얼로봇쇼 2014’가 오는 8월 1일부터 23일간 서울 능동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소개할 참여 주요 콘텐츠는 생활용 로봇이다.

▲ 8월 1일 개막하는 '리얼로봇쇼 2014'에서는 생활 주변 곳곳에 파고들고 있는 로봇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은 케이엔알시스템의 수영장 청소로봇 '로그이터'

[리얼로봇쇼 테마별 콘텐츠]생활용 로봇

로봇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생활 주변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형 로봇에는 바닥·유리창·수영장 청소로봇과 3D 프린터 등이 있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마미로봇(바닥 청소로봇), 일심글로발(유리창 청소로봇), 케이엔알시스템(수영장 청소로봇), 케이엠씨로봇틱스(3D프린터)가 자체 개발한 로봇을 선보이면서 관람객을 유혹한다.

마미로봇은 바닥 청소로봇 마미이온을 선보인다. 마미이온은 바닥청소는 물론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또 음이온까지 방출해 체험객들에게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국가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결과, 마미이온을 사용했을 때 방출되는 음이온은 1㎤당 평균 266개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심글로발은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를 출품한다. 윈도로는 유리창 내외측에 붙어 지저분한 유리창을 청소한다. 자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로봇이 떨어질 위험이 없다. 로봇이 스스로 유리창 면적과 높이를 계산하고 세제를 분사하면서 깨끗이 청소한다. 이 제품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선보일 제품은 수영장 청소로봇 ‘로그이터’(ROGEATER)다. 이 로봇은 워터젯 추진 모바일 방식을 도입해 수영장 곳곳을 누비며 청소물고기(Algae Eater)처럼 더러운 부유물을 먹어치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무선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엠씨로보틱스는 사용자가 디자인 한 물체를 알아서 출력해 주는 3D프린터 '아토로'(ARTORO)를 선보인다. 아토로는 제품 가격이 100만원대이지만 출력물의 정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체험객들은 케이엠씨로보틱스에서 제공하는 3D프린터용 오픈 캐드(CAD) 프로그램을 사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해 볼 수 있다. 3D프린터 체험관을 들려 자신만의 창작물을 기념품으로 출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마미로봇은 2007년 설립돼 청소로봇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홍콩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청소로봇 한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정용 청소로봇을 기반으로 미용실청소로봇, 호텔 및 병원용 청소로봇 등 다양한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심글로발은 2005년 설립된 극세사 클리닝 섬유 기업으로 2012년 3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초 인공지능형 유리창 청소로봇 ‘윈도로’를 개발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기술력 하나만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체험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회사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시험장비(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가스관 비파괴 검사 로봇, 수중 방수 머니퓰레이터(로봇팔), 수영장 청소 로봇을 개발하면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케이엠씨로보틱스는 센서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로봇관련 실습 장비를 기반으로 모바일로봇, 교육용 로봇 등을 제공하는 로봇교육장비 전문업체다. 호텔복도 청소로봇, 재활치료용 승마로봇 제어기술 등 신규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0만원대 산업용 3D 프린터 ‘아토로’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