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슬로바키아(사진=폭스바겐)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이 폭스바겐과 아우디 4개 공장에 산업용 로봇 1300대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화낙은 2022년과 2023년에 폭스바겐 공장 4곳에 총 1300여대의 로봇을 공급해 현지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의 상당수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제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화낙 독일법인의 랄프 빈켈만(Ralf Winkelmann) 관리이사는 “폭스바겐과의 오랜 신뢰 관계를 브라티슬라바 공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Wolfsburg)에 위치한 폭스바겐 본공장에도 로봇이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전(全) 전기자동차 모델인 ID.3 생산라인을 내년부터 가동하며 화낙 로봇이 생산을 지원한다.

화낙은 또한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아우디 신배터리 조립 공장의 e-모빌리티 확장에도 나선다. 화낙이 이번에 수주한 로봇은 헝가리 규르에 위치한 아우디 공장에도 설치된다.

화낙은 전세계적으로 긴박한 공급망 상황에도 불구하고 월 1만대 안팎의 로봇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기간 내에 주요 자동차업체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2020년 스위스 로봇자동화 기업인 ABB로부터 산업용 로봇 800대를 공급받아 상용차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