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가 MFC 솔루션 기업인 얼럿 이노베이션을 인수했다.(사진=월마트)

미국 소매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로봇 풀필먼트 기술 전문기업인 ‘얼럿 이노베이션’(Alert Innovation)을 인수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얼럿 이노베이션은 매사추세츠주 노스빌리카에 본사를 둔 로봇자동화 기반 전자 식료품(e-grocery) 구축 기술 개발업체다. 이번 인수에도 불구하고 얼럿 이노베이션은 보스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자사 브랜드로 계속 사업을 영위할 전망이다.

월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얼럿 이노베이션과 제휴해 MFC(마켓풀필먼트 센터·market fulfillment centers) 기술의 적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 뉴햄프셔주 살렘(Salem)에 2만 평방피트 규모 물류창고 로봇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첫번째 MFC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2020년 1월에는 물류창고 로봇자동화 플랫폼인 ‘알파봇’(Alphabot)을 공개했다.

이번에 MFC 자동화 협력업체 얼럿 이노베이션을 인수함으로써 월마트는 얼럿 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MFC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센터의 로봇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부터 10마일 이내의 장소에 4700여개의 매장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물류 저장 공간 확보 및 주문 이행을 위해 얼럿 이노베이션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 입장에선 원하는 물건을 언제 어디서나 픽업하고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구기나(David Guggina) 월마트 미국법인 혁신 및 자동화 담당 수석 부사장은 "얼럿 이노베이션의 기술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MFC를 자동화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빨리 다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쇼핑 경험과 옴니 채널 풀필먼트의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