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배달에 투입되는 ZMP의 델리로 로봇(사진=NTT)

일본 통신사업자인 NTT가 NTT어번솔루션, NTT도시개발, NTT커뮤니케이션즈 등 산하 기업과 협력해 나고야에서 음식 배달 로봇 실증실험을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실증실험은 나고야시의 한 빌딩에서 이뤄지며, ZMP의 배달 전용 로봇인 ‘델리로’(DeliRo)가 투입된다. 스마트폰 주문 앱과 연동해 운영된다. 실증실험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10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달간 나고야에 위치한 업무용 빌딩(어반넷 나고야 넥스타 빌딩)에서 이뤄지며, 내년 1월부터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은 대상 점포와 이용자를 확대해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실험 기간동안 사용자들은 배송료 없이 음식을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고 로봇으로부터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주문부터 배달까지 앱으로 이뤄진다.

NTT 측은 실증실험을 통해 혼잡 정보, 예약 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최적 이동 경로와 운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배달 로봇은 빌딩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탑승하고,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사무실까지 배달한다. 로봇은 엘리베이터 등 빌딩 설비정보, 이동 경로, 점포 혼잡 정보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최적화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사람의 지시 없이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이동 경로를 선택하고, 고객들에게 음식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T는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최적 경로 탐색 기술, 배송계획 최적화 기술, 로봇제어 최적화 시스템 등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5G 이동통신망과 연동해 로봇의 위치 정보 확인, 주행시 카메라 영상 전송, 복수 로봇의 운행 상황 실시간 전송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