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 소재 덱스테리티 로봇은 기계학습 기반의 소포 처리 작업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진=덱스테리티)

미국 덱스테리티(Dexterity)가 다국적 무역·비즈니스 투자 회사인 일본 스미토모와 제휴해 오는 2026년까지 일본 전역의 창고에 1500대의 지능형 자재 취급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우선 내년 1분기까지 일본내 첫 번째 고객과 함께 덱스테리티의 소포 정렬(싱큘레이션) 및 유도 솔루션을 배치할 계획이다. 스미토모는 이에 앞서 이달 중 덱스테리티와 협력해 일본내 시연 시설을 개설할 계획이다.

스미토모는 일본 전역의 창고를 대상으로 덱스테리티의 로봇 기반 로봇서비스(RaaS)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 회사와 일본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스미토모는 미국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자회사인 프레시디오 벤처스를 통해 지난 2020년 덱스테리티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덱스테리티의 풀스택 로봇 플랫폼은 로봇 산업 부문이 창고에서 가장 하기 힘든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 플랫폼은 로봇에 기계학습 강화 기능을 제공해 이들이 다중 재고관리코드(SKU) 팔레트를 즉시 구축하고, 창고내의 복잡한 소포와 가방 흐름 속에서 이들을 정렬하고 유도하며, 빵과 케이크 같은 쉽게 손상되는 물건들을 골라 포장할 수 있게 한다.

사미르 메논 덱스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배치한 전체 작업 로봇은 기존 워크 플로우와 인프라에서 작동할 수 있는 유연한 자동화 수요만 늘렸다. 스미토모와의 제휴는 우리의 고객들이 그들의 시설에서 풀타임 작업 상당(Full-Time Equivalent·FTE) 로봇 시스템 가동을 가속화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덱스테리티 기술자들은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자사의 모든 로봇의 설치 과정을 개발, 테스트 및 감독해 미국 전역의 창고에서 40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픽킹했다.

이 회사는 스미토모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전역에 자사의 풀스택 로봇 접근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덱스테리티 시스템들이 일본의 기존 창고 업무 흐름에도 잘 맞는다는 것을 확신시키려 한다.

일본은 덱스테리티가 발을 담그려는 유일한 해외시장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지능형 자동화솔루션 공급사인 미국 애틀랜타 소재 디매틱(Dematic)과도 전략적 제휴 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디매틱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의 일환으로 덱스테리티의 풀스택 로봇들을 제공하게 됐다. 이 회사는 덱스테리티의 로봇을 전세계에 판매하고 배치하면서 이 회사의 유럽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한편 올해 초 덱스테리티 팀에 파트너십 수석 이사로 에드 뮬렌 미르(Mobile Industrial Robots·MiR) 전 판매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무명 기업에서 벗어나 최근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1억 4000만달러(약 1990억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