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산업용 로봇밀도가 크게 늘어나 글로벌 평균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3일 중국산업경제정보망에 따르면 상하이시 경제정보화공작당위원회 부서기이자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인 우진청(吴金城)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3대 선도 산업과 6대 하이엔드 클러스터의 발전 상황을 보고하며 상하이 내 로봇 산업이 고속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상하이는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변혁의 기회를 잡아 디지털중국, 디지털경제 발전을 이룩했다”며 “특히 디지털 성장모델 전환 차원에서 로봇 도입에 열을 올려 현재 로봇밀도가 노동자 1만명당 260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로봇밀도는 로봇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노동자 1만명당 로봇활용대수를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평균 수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글로벌 평균 수준은 1만명당 126대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하이시는 제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해 노동자 1만명당 10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또 26개 영향력이 있는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만들고 중국 120만 이상의 기업과 820만대 설비를 연결해 3만 5000개 산업 애플리케이션(앱), 150만 개의 데이터베이스, 5500개의 산업 알고리즘을 만들고, 20만개의 중소기업이 플랫폼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산업 인터넷’ 혁신 응용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우 주임이 전했다.

지난해 상하이시는 '상하이시 선진 제조업 발전 14차 5개년(2021~2025) 계획'을 발표해, 디지털화 성장 모델 전환 차원에서 로봇밀도를 크게 높이고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화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