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4족 보행 로봇 '사이버도그 톄단'(사진=중국로봇망)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XIAOMI)가 인도지사 창립 8주년을 맞아 4족 보행 로봇을 인도에 전시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는 인도지사 창립 8주년을 맞아 4족 보행 로봇 ‘사이버도그(CyberDog) 톄단'(鐵蛋)을 선보인다면서 인도 뉴델리, 뭄바이, 콜카타, 첸나이, 아마다바드 등에 있는 샤오미 오프라인 체험매장 샤오미즈자(小米之家, 미홈)에서 사이버도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이버도그는 지난해 8월 샤오미가 첫 공개한 오픈소스 기반 로봇 개로 당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직접 시연하며 만족감을 드러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이버도그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젯슨 자비어(Jetson Xavier) NX 버전이 탑재돼 있으며 고정밀 환경 감지 센서와 초음파 센서, 카메라 및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11개의 센서도 적용돼 주변 환경과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운행 경로도 탐색할 수 있다고 중국로봇망이 설명했다.

최고 주행 속도는 초속 3.2m,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돼 사용자들이 로봇을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사람의 얼굴과 자세를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어 많은 사람 중의 특정 개인을 선택해 따라 다닐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독의 가격은 중국에서 9999위안(약 194만 5605원)이다. 다만 인도에서는 아직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측은 “사이버독은 지난 11년간 샤오미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핵심 기술만을 모아 놓은 ‘결과물’”이라면서, “샤오미는 전 세계 개발자들과 지속적으로 로봇 개발과 진행 상황 및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샤오미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설립할 것이며,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