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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연보호구역에 몰지각 드론 비행···희귀 조류 혼비백산검은가슴물떼새 위협하고 제비갈매기들 죽음으로까지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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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5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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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유럽에서 북해를 수백km 횡단 비행한 후 영국 동북부 뉴캐슬 지역 동쪽 자연보호구역인 세인트메리 섬에 내린 검은가슴 물떼새(golden plover) 150여 마리가 드론으로 인해 이곳에서의 휴식에 방해를 받았다. (사진=위키데이터)

‘무인항공기(드론)가 북해를 건너 영국 세인트메리 제도로 온 희귀종 검은가슴 물떼새(golden plover)를 위협했다.’

영국 bbc는 3일(현지시각) 북해 수백 km를 비행한 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영국 동북부 섬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희귀종 새들을 놀래키고 병든 제비갈매기를 괴롭힌 몰지각한 드론 비행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일 검은가슴 물떼새 약 150마리가 영국 동북부 휘틀리만 근처의 자연보호구역인 세인트 메리섬에 도착했을 때 발생했다.

세인트 메리 섬 야생동물보존협회 대변인은 드론 금지 구역에서 운영되던 이 드론이 일부 병든 샌드위치 제비갈매기들을 괴롭혔고, 이 중 한 마리가 죽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모든 사건은 “참혹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검은가슴 물떼새들이 북유럽에서 도착한 후 이 섬에서 이 새들을 보고 듣는 것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병든 샌드위치 제비갈매기의 슬픈 광경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메리 섬에 있는 바위와 등대. 세인트 메리 섬은 드론을 날릴 수 없는 자연보호구역이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참혹했다”며, “자연보호구역으로 날아온 드론 한 대가 이 곳에서 쉬기 위해 북유럽으로부터 수백 km를 날아온 검은 가슴 물떼새들을 모두 쫓아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욱 슬픈 것은 드론으로 인해 눈에 띄게 괴롭힘을 당한 병든 샌드위치 제비갈매기였는데 우리는 이 새가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가장 약한 제비갈매기들이 죽었고, 다른 제비갈매기들은 날아가려고 애썼다. 이것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 사건이 영국 뉴캐슬 노섬브리아 경찰에 보고될 것이며 사람들에게 “제발, 제발 자연보호구역 위나 상공에서 드론을 날리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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