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도 로봇 관련 특성화고등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남도에 마산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등 지역 핵심산업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관련 기초 인력 양성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 이인용 교장

경남 함안군 소재 함안대산고등학교(교장 이인용)는 로봇제어전자과와 로봇콘텐츠과 등 2개과로 운영되는 '경남로봇고등학교'(가칭)로의 전환을 목표로 교육과정 개발 및 로봇장비 실습실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함안대산고는 현재 경남교육청에 학과별 정원 각각 28명씩의 2개과 설치를 골자로 하는 로봇특성화고교 체제 개편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경남교육청은 함안대산고의 로봇 특성화고교 체제 개편을 심사해 올 1학기말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특성화 고교로 전환될 경우 함안대산고는 2014학년도 부터 경남로봇고등학교 신입생 교육과정을 적용받게 된다.

체제개편안에 따르면 경남로봇고등학교는 로봇 기능인 육성과 융•복합 기술의 연구 중심 교육 ,산•학•연 협약을 통한 실무 교육, 산업 수요에 대한 맞춤형 교육 등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현장 중심의 교육과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어 심화학습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으로는 로봇제어전자과의 경우 로봇구조, 프로그래밍, 센서,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공학 등이며 로봇콘텐츠과는 영상그래픽, 홈로봇, 서비스 콘텐츠, 스마트 모바일 앱 등이다.

전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이 면제되고 학교급식이 무료 제공된다. 또 학교 내신 석차 백분율 30% 이내 학생에 대해 기숙사가 제공된다.

이인용 교장은 “로봇이 지역 핵심 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래로봇 전문가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면서 “경남로봇고등학교가 개교하면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951년 개교한 함안대산고교는 현재 보통과와 정보처리학과 등 2개로 운영되며 소재지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