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로봇인공지능연구소(Robotics & Artificial Lab·Rai Lab)가 역동적인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 ‘Raibo’를 개발하고 시연 동영상을 공개했다.

로봇인공지능연구소는 KAIST 기계공학과 소속으로 지난 2020년 3월 출범했으며, 황보제민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다. 보행 로봇의 설계와 강화학습을 이용한 제어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IEEE 스펙트럼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KAIST Rai 랩에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Raibo'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모래 사장을 거침 없이 주행한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방향 전환도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캠퍼스내 잔디밭에서 4족 보행 로봇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황보제민 교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례 포럼에서 ‘강화학습을 이용한 통합된 보행 로봇 제어와 경로 탐색 체계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과제에서는 민첩하고 효율적인 4족 로봇을 개발을 위해서 설계, 제어, 인지, 경로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보제민 교수는 지난해 로봇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보행 로봇의 제작, 제어, 경로계획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봇이 계단을 뛰어 올라가거나 징검다리를 달려 건너는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션제어를 하는 것이 프로젝트 목표라고 소개했다. 또한, MIT 김상배 교수로부터 미니 치타(Mini Cheetah) 로봇을 기증받아 제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