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제조업 투자에 힘입어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22일 중국 '중위안증권(中原证券)'이 인용한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1~2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7만6381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29.6% 증가했다. 이는 당초 업계 예측을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올해 다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거두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뚜렷하게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36만6000대로 전년대비 44.9% 증가했다. 이어 올해 중국 정부의 정책, 그리고 제조업 투자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제조업이 자동화, 지능화 추이에 맞춰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2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고정 자산 투자 역시 늘어나면서 산업용 로봇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2월 각각 50.1과 50.2이었다. 제조업 PMI 신규 주문 지수는 각각 49.3, 50.7이었다. 올해 2월 고정자산 투자는 누적 12.2%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대비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월 제조업 고정자산은 20.9% 늘어났으며,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요인이 1~2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자동차, 가전 산업의 2월 고정 자산 투자 수치가 높았다는 점도 호재다. 올해 2월 자동차업 고정 자산 투자는 11.3% 늘었으며, 가전 산업의 고정 자산 투자는 35.1% 증가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