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베 정부가 로봇을 미래먹거리로 선정,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로봇 가격을 낮추고 보급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아베 정부가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본격화한다.

아베 정부는 오는 6월 말 확정되는 성장전략에 ‘로봇에 의한 새로운 산업혁명 실현”을 명기하고 로봇 대중화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간호·간병, 농업, 인프라 점검 및 재해 지원, 공장 노동 등을 4대 중점분야로 지정,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고령화 대책의 일환으로 간병 작업을 돕는 착용로봇의 가격을 낮추고 고령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무인트랙터·농산물 운반로봇 개발 등을 추진하다. 또 소형 항공로봇(드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과 터널의 균열 부분을 감시하고 재해 현장 상황 판단에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로봇 보급을 통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베 정부는 연내 ‘로봇 혁명 실현회의’를 설치하고 로봇 안전 규격 개정 및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 로봇 시장 규모를 2020년 2조4000억엔으로 확대하고,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 개최에 맞춰 ‘로봇 올림픽’(가칭)도 개최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