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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파업, 대한민국 경제 'STOP'김용래 나치후지코시 한국주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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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2  18: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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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사들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생산 현장에 들어가는 로봇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있습니다. 공장에 설치된 로봇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나치후지코시 한국주재사무소 김용래 소장은 정부나 관련 기관이 국내 로봇 산업의 규모와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한국이 로봇 활용도 뿐만 아니라 사용처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김 소장의 분석이다. 실제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노동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사용대수를 나타내는 로봇밀도가 396으로 일본(332)과 독일(273)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김 소장은 수요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고려할 때 한국 로봇산업은 2조원보다 훨씬 크다고 단언하며, 로봇산업을 축소해 보려는 시각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그의 생각은 로봇산업이 대한민국에 상륙할 때 가방끈 긴 사람들이 산업을 굴절시킨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로봇은 혹세무민하기 참 좋은 아이템이다박사님들이 동력학, 로보틱스 등 어려운 말을 쓰면 나 같은 현장 전문가도 못 알아 듣는다. 그래서 속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부는 아니지만 지원금을 받고 정부에 의지하려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다면서 정부개발자금을 흔히 말해 안 갚아도 되는 돈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로봇쪽에 특히 좀 많이 보인다고 로봇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와 함께 김용래 소장은 로봇산업은 학문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실사구시란 말을 언급했다. 예를 들면 김 소장은 로봇을 완벽하고 무결점하게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로봇을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돈을 받고 파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결점 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PC가 계속 업그레이드 되듯이 기능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도 세상의 이치다고 덧붙였다. 또 김용래 소장은 실제 들여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닌 로봇기술을 어렵게 말해 자기만의 소유물로 만들어 버린다며 로봇계의 폐쇄성을 비판하면서 개방, 오픈 마인드”를 좀 더 강조했다.

하지만 김 소장은 정부의 로봇에 대한 지원은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로봇은 사람대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접근도 반드시 필요하다잘 사용하면 산업에 공헌할 수도 있지만 일자리 감소 등 사회적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아울러 뒷받침하고 케어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품을 팔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가서 윤활유, 부품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줘야 한다면서, 정부도 지원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상을 떠나 현장에서 직접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로봇기술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감속기도 만들지 못하는 나라가 달에 로봇을 보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며 한국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요소기술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나치후지코시를 예로 들며 나치는 미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로봇 구동부와 나브테스코 감속기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만들 수 있는 요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야스카와, 가와사키 등 다른 일본계 기업들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런 기술력이 스폿 용접 B2B분야에서 나치가 최고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덩치가 크고 요란하다고 싸움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정곡을 찌를 수 있는 기술이 경쟁에서 승리를 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래 소장은 단디하자, 열심히 하자고 하는데 현재까진 로봇이 대한민국의 판세를 뒤집을 아이템은 아니다하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없어서 안 되는 필수품이 돼 있다고 역설했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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