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냐오의 로봇 물류창고(사진=천차이징)

중국 최대 쇼핑 절기인 '솽스이(광군제)'에 중국의 대형 로봇 물류 창고가 대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중국 언론 천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화중 지역 최대 로봇 창고가 지난 11일 '솽스이(11월 11일 광군제)' 쇼핑 행사를 맞아 주문부터 발송까지 10분에 처리할 정도로 빠른 물류 효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지 10분만에 로봇 물류 창고에서 상품이 발송된 것이다.

이 창고는 우한(武汉)시 장샤(江夏)구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차이냐오의 물류 시설로 중국 화중 지역 최대 로봇 창고다.

이 곳에는 샤오란런(小蓝人)이라고 불리는 AGV(무인운반차)를 비롯 다양한 로봇이 무인 물류를 실현하고 있다. 면적은 2만여㎡ 규모다. 10층 높이의 공간에는 10만㎥ 물량의 택배가 적재될 수 있으며, 4만 8000종, 1300만 건 용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창고는 지난 7월 로봇 창고로서 정식 운영을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솽스이 행사를 치렀다. 과거에는 9월부터 솽스이에 대비해 임시 창고와 인력을 보강하고 온라인 쇼핑 물량 폭증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로봇 창고 조성 이후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 원가를 30% 이상 절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피크타임 수화 역량도 지난해 대비 20% 높아졌다. 로봇은 24시간 동작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발송이 가능하며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창고에는 16대의 AGV 로봇과 20대의 이송장비 등이 투입돼 있다. 샤오란런 AGV 로봇은 시간당 180~250건의 물품을 운송하며, 하루 수 만 건의 물품 출하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