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너머스챌린지 참가 레이싱 차량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구동된다. (사진=모바일 로봇가이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전 세계 대학의 경주용 자율주행차들이 대거 참가해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CES 주최자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인디 오토너머스 챌린지(Indy Autonomous Challenge·IAC) 주최자인 ‘에너지 시스템즈 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내년 CES 2022 행사기간중인 1월 7일 라스베가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새로운 레이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CES 참석자들에게만 공개된다.

라스베가스 자율주행차 경주대회는 지난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열리는 것이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모터 스피드 웨이’에서 열린 첫 번째 ‘IAC’ 행사 기간 중 새로운 자율주행속도 기록이 수립됐다. 이 대회 우승자는 독일 뮌헨공대의 ‘TUM 오토너머스 모터스포츠’였다. 이 팀은 100만 달러(약 11억8470만원)의 상금을 탔다.

◆CES, 새로운 오토너머스 챌린지 형식 도입

▲지난달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인디 오토너머스 챌린지(IAC)’에서 각 팀이 경주용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모바일 로봇 가이드)

원래 이 자율주행차 경주 형식은 자동차들 간의 정면 승부를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모든 팀들이 동시에 트랙에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이정표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지난달 열린 IAC 대회는 개별 기록 경기이자 고속 장애물 회피 이벤트가 됐다. 뮌헨 공대의 TUM은 평균 시속 136마일(219km)로 이 경기에서 우승했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자동차 경주는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고 우리는 CES에서 IAC를 열게돼 기쁘다”며 “‘오토너머스 챌린지@CES’는 기록적 성장을 위한 자동차 및 운송 기술 추적과 함께 우리 행사 참석자들에게 자율주행자동차 기술로 가능한 모든 것을 더 보여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의 주요 목표는 완전 자율차량의 상용화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배치를 가속화할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대학 팀들이 설계된 이러한 기술 향상은 모든 형태의 상업적 운송뿐만 아니라 자동차 스포츠에서의 안전성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 대회는 학생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을 뛰어넘고 차세대 혁신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폴리무브 팀 요원이 IAC 2021에서 예선 주행에 앞서 차량에 대한 막판 매개 변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모바일 로봇 가이드)

폴 미첼 에너지시스템네트워크(ENS) 사장은 “우리 대학 팀들은 고속 주행 랩 타임(주로를 도는 시간)으로 세계 기록을 세우며 자율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 CES 2022라는 가장 큰 기술 무대에 올라 정면 승부를 펼치며 다음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TA와 CES 2022는 자율기술을 발전시키고 전세계에 선보이는 데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경쟁 단계를 위해 이보다 더 나은 파트너를 생각해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CES 2022 자율주행차 대회에서 경쟁하는 대학 팀은 ▲유로레이싱–모데나 및 레지오 에밀리아대(이탈리아), 피사대(이탈리아), ETH 취리히(스위스), 폴란드 과학아카데미(폴란드) (10월 23일 결승 진출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피츠버그대(PIT)-로체스터공대(RW)-워털루대(캐나다)(MIT-PITT-RW) ▲폴리무브(PoliMOVE)–밀라노공대(이탈리아), 앨러배머대(10월 23일 결승 진출자) ▲TUM 오토너머스 모터스포츠–뮌헨공대(독일) (10월 23일 우승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