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UVD로보츠의 살균 로봇이 독일 OCC커머셜 컨설팅의 식료품 매장 공간을 자율 소독하고 있다. (사진=UVD로보츠)

독일 OCC 커머셜 컨설팅과 덴마크 UVD로보츠(UVD Robots)가 식료품, 식품 서비스 및 소매 환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코로나19 및 고위험 병원체를 퇴치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모바일 로봇 가이드’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제휴로 독일에 본사를 둔 OCC는 UVD의 자외선 살균·소독 로봇을 배치해 살균 UV-C 조명으로 식음료 소매 공간을 자율소독할 수 있게 됐다.

OCC 커머셜컨설팅은 UVD의 로봇을 독일에 처음 배치하고, 이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업체는 로봇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콜라이 등 병원 미생물의 99.99% 이상을 살균해 직원과 고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UVD로보츠 생산을 담당한 블루오션 로보틱스의 클라우스 리사거 최고경영자(CEO)는 “로봇들은 영업이 끝난 소매 매장 복도를 힘들이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 로봇에겐 이 곳을 소독하는 것이 완벽한 일”이라고 말했다.

UVD는 자사의 로봇이 사전 설정된 일정과 지도화된 경로를 바탕으로 1시간 만에 700㎡ 정도 되는 면적의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로봇은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교육 캠퍼스와 공장 시설, 헬스케어 부문, 공항, 호텔, 스포츠 단지, 철도, 쇼핑몰, 식품 회사, 유람선, 제약 회사 및 사무 단지를 소독하고 있다.

살바토레 오르토 OCC 커머셜 컨설팅 설립자는 “자율 이동성을 갖춘 자외선 소독 로봇을 큰 도움이 필요한 시장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슈퍼마켓은 직원과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UVD로보츠는 지난달 유럽위원회(EC)로부터 2차로 100여대의 로봇 주문을 받았다. EC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200여대의 살균로봇을 처음 발주했다.

UVD로보츠는 지난 3월 미국의 한 학군에 최대 규모의 소독로봇들을 배치했다. 이 회사는 뉴멕시코주에 있는 갤럽 매킨지 카운티의 34개 학교에 자사의 소독용 로봇 37대를 공급했다.

페르 율 닐슨 UVD 로보츠 CEO는 “우리는 OC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매부문이 코로나19 오염 우려를 신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더 효과적인 감염예방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