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4곳을 5G로 연결하는 원격 로봇 수술이 진행됐다.(사진=런민쯔쉰)

중국에서 무릎 관절 치환 로봇 수술을 위해 4곳을 5G로 연결하는 원격의료기술이 활용됐다.

중국 매체 런민쯔쉰(人民资讯)에 따르면 25일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 정형외과 과장 장셴룽(张先龙) 교수팀이 4곳을 5G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로봇 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 푸졘의과대학부속 제1병원,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 하이커우(海口)정형외과 및 비뇨기과 병원, 타이저우(台州) 언저(恩泽)의료센터 언저병원과 동시에 진행했다.

이 수술은 중국 처음으로 멀티센터 5G 실시간 로봇 보조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의 디지털 수준을 입증했다.

이날 오전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 하이커우 정형외과 및 비뇨기과병원의 원격기술 지원 아래, 첫번째로 5G 네트워크 기반 원격 로봇 무릎 관절 수술이 진행됐다. 기존 인공무릎 수술의 경우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집도해도 일반적으로 85%의 정확도를 보인다. 하지만 로봇 수술을 적용하면서 표준화와 정밀도 향상을 이뤘으며 최소침습을 통해 환자의 회복도 빨랐다. 로봇 보조로 이뤄진 수술 정확도는 100%에 근접했다.

수술 시작 전 환자의 영상자료가 3D 모델링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수술 전 계획을 수립했고, 하이커우 정형외과 및 비뇨기과 병원의 천위안량 교수가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자료를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 원격 회진센터로 전송했다. 상하이 전문가팀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수술 계획을 보고받으면서 상하이, 하이커우 두 지역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소통해 최종적으로 환자의 수술 방법을 확정했다.

장 교수는 수술 전 과정을 지켜봤으며 원격으로 수술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으며, 변경된 계획에 따라 로봇은 자동으로 관절이식 각도를 인지했다. 이후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과 푸졘의과대학부속 제1병원이 서로 연결해, 두번째 원격 로봇 보조 인공관절 수술을 시작했으며, 푸졘에 있는 장원밍 주임이 원격으로 수술 솔루션을 조율하면서 관절 위치를 다시 한번 수정해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정확히 위치를 확정하고 로봇 보조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다. 장 교수에 따르면 수술 로봇의 정밀도는 0.1mm 수준이며, 수술시 침습 크기가 작아 조직의 손상이 적다.

상하이시 제6인민병원은 지난 2016년 9월 중국 처음으로 로봇 보조 무릎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진행했다.

이번 수술에서는 푸저우, 하이커우, 타이저우에 있는 3명의 전문가들이 원격으로 참여해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논의하면서 수술 가이드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통신기술의 결합으로 원격 수술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