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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었나, 안 익었나? 딸기 외길 인생(?) 로봇의 수확 실력 보여드릴게요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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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1  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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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할머니 집에 가면 뒷마당에 심어놓은 미니 딸기 밭을 꼭 한번씩 구경해 보곤 했습니다. 딸기를 정말 좋아하는 저는 이 맛있는 딸기들이 조금밖에 심어져 있지 않아서 늘 불만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농사 베테랑 할머니께서는 딸기 농사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냐며 딸기는 역시 사 먹는게 제 맛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듯, 딸기 농사는 기르는 것도 참 어렵지만 수확하는 게 정말 정말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 사진=Traptic Inc 유튜브

미국의 딸기 농장 규모가 약 10조 정도 되는데 이 중에서 딸기 수확에만 드는 비용이 무려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미국에서 딸기 수확을 한다고 하면 임금이 1시간에 만 원이고 연간으로는 2천 2백만 원 정도 되는데요. 굉장히 저임금인데다가 더운 날 땡볕에서 해야 하는 고된 일이라, 주로 불법 이민자들이나 비숙련 노동자들이 맡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관련 일손이 부족해 미 전역의 딸기 생산량 중 10%가 수확도 되지 못한 채 썩어 버려졌다고 하죠. 이에 따른 폐기물들은 연간 최대 약 3천억원! 정도라고 하니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 사진=트랩틱(Traptic)

그래서 미국의 트랩틱(Traptic)이라는 한 회사가 이동식 딸기 수확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하게 되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농장 근로자들이 실내에 갇혀 이번 주 수확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트랩틱 로봇의 딸기 수확 임무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기 적절하다.”

▲ 사진=트랩틱(Traptic)

트랩틱은 누적 840만 달러(약 95억 원)를 통 크게 투자 받으며 딸기 수확 로봇의 상용화를 가속화 할 수 있었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미국의 딸기 시장 규모 약 10조 원 중 무려 50%가 수확에만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하니 이 비용을 줄일 수만 있다면... 하고 기다렸던 많은 농장주 분들의 관심을 받은 덕분에 통 큰 투자도 받을 수 있었나 봅니다.

▲ 사진=Traptic Inc 유튜브

그리고 딸기는 다른 작물에 비해서 특히나 더 예민하기 때문에 아주 조심하며 수확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로봇팔의 끝단에 붙이는 그리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퍼의 강도가 너무 강하면 딸기가 부서지고, 또 그렇다고 너무 약하면 딸기를 수확할 수 없어 정말 대략난감한 일입니다.

▲ 사진=Traptic Inc 유튜브

그래서 트랩틱의 딸기 수확 로봇은 로봇팔에 3D 카메라와 인공지능 비전 시스템을 결합해 수확하기 전에 일단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판별한 다음 1mm 이내에서 위치를 결정해 수확합니다. 이렇게 참 잘 만든 로봇을 딸기 수확에만 쓰는 것도 참 아쉽겠죠? 트랩틱도 우리의 마음과 같았는지 또 다른 농작물들을 수확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에 힘 쓰고 있다고 합니다.

▲ 사진=Traptic Inc 유튜브

미국 농작물 생산의 80%를 수확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딸기 수확에만 드는 인건비가 연간 1.3조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곳에 딸기 수확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농작물 수확 로봇이 전격 배치되어, 코로나 유행의 타격 없이 잘 수확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딸기주스를 가장 먼저 찾는 저에게도 참 반가운 희소식이 될 것 같네요.

자료제공=마로솔(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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