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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그리고 인간을 위한 로봇조규남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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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10  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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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처음에 로봇은 작업현장에서 인간이 하는 위험하고 반복적이며 힘든 노동을 대신 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로봇이라는 단어의 어원인 체코어 '로보타(Robota)'처럼 로봇을 노동자처럼 일하는 하나의 기계라는 쪽에 더 많은 의미를 두었다. 하지만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의 등장은 로봇의 영역을 넓게 확산시키고 있다. 이제는 로봇이 인간 대신 일만 하는게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면서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어 가고 있다.

개념적 의미에서 지능형 로봇이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지능형 로봇의 핵심이 인공지능이다. 이러한 인공지능 로봇은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가정, 의료, 국방, 농업, 교육, 교통, 탐사, 재난구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가정용으로는 청소, 애완견, 가사도우미 로봇, 의료분야로는 수술, 재활, 헬스케어, 심리치료 로봇, 국방분야로는 군인을 대신하는 로봇병사, 무인기 드론, 정찰, 견마로봇, 농업용으로는 농산물 수확, 착유, 파종로봇, 농약뿌리는 무인기, 교육용으로는 조립키트용, 영어 가르치는 로봇, 교통으로는 무인자동차, 교통통제로봇, 탐사로봇은 수중, 화성, 해저탐사 로봇, 재난구조는 수색구조 , 인명탐지 로봇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앞으로도 헤아릴 수 없이 더 많은 종류의 로봇들이 개발될것이고 또 개발되어야 한다.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로봇이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재난구조를 위한 로봇 개발도 그 하나이다.

얼마전 영국의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한 매체 기고에서 컴퓨터의 사고 역량이 인간의 뇌를 초월해 인공지능이 시장·군사·정치 등을 장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기가 되면 로봇에게도 지능이 생겨 아마도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가사도우미 로봇 앤드류처럼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영화 ‘아이로봇’의 소니처럼 로봇이 인간처럼 꿈을 꾸며 ‘I am unique’라고 외치면서 자신의 독립성을 선언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기술발전에 따라 미래에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지나친 기우 때문에 지능형 로봇의 개발을 멈추거나 늦출 수는 없다.

미래 우리가 살아갈 이 세상이 풍요롭고 건강하며 안전하게 조성되는데 로봇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로봇은 그저 인간을 위한 하나의 기계장치로서의 로봇일 뿐이다. 인간을 지배하는 지배자도 아니고, 인간을 해치는 살인자가 되어서도 않된다. 로봇이 그저 인간을 위한 하나의 기계로서 존재할 때 로봇은 그 존재의의가 있다고 본다. 로봇은 분명 앞으로도 우리 인간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를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해 줄 수 있는 로봇들을 개발하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로봇 개발도 우리사회를 위해 소중하고 시급한 일임을 우리는 이번 해양 참사를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해양, 원전, 터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재난구조 로봇 개발로 다시는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조규남 본지 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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