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디(Midea, 美的)그룹이 중국 평균 대비 높은 로봇 밀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 오프위크에 따르면 최근 메이디그룹은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산업용 로봇의 밀도가 종업원 1만명당 250~300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산업용 로봇 대수는 78만3000대이며, 중국 산업체의 평균 로봇 밀도는 1만면당 140대 수준이다. 이는 싱가포르(831대/1만 명), 한국(774대/1만 명), 독일(200대/1만 명), 그리고 미국과 일본 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도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자동차 제조업의 로봇밀도가 1000대에 달하면서 로봇의 도입이 활발한 상황이다. 비(非) 자동차 분야의 로봇 밀도는 100대를 밑돈다.

메이디는 중국 평균 수치 보다는 높지만 산업 자동화와 운동 제어 등 플랫폼을 확장해 로봇 밀도를 1만명당 625대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처럼 자체 자동화에 힘을 싣는 메이디의 로봇 사업은 꾸준히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메이디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성장한 28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로봇 및 자동화 사업 매출은 2017년, 2018년, 2019년에 각각 270억3700만 위안, 256억7800만 위안, 251억9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실액은 -17억1100만 위안, -4억4300만 위안, -4억3500만 위안으로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