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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로봇 '라디' 명예 퇴역NASA, 대기관측 임무 마치자 "스스로 소멸"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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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0  2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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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로부터 소멸 명령을 받고 스스로 달표면에 충돌해서 사라진 라디. 그림은 NASA가 공개한 라디의 달탐사 활동 이미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대기 관측를 위해 쏘아올린 로봇 탐사선 '라디'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임무를 마치고 달 뒤편 표면에 부딪혀 소멸했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NASA 측은 라디가 지난 1969∼1972년 달 표면에 착륙한 우주인들의 흔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달 뒤편에서 충돌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디는 충돌을 위해 지난주부터 고도를 낮춰 달 표면에서 100m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다. NASA 측은 라디가 달 표면과 부딪힐 때 시속 5800㎞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잔해가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디 (LADEE:Lunar Atmosphere and Dust Environment Explorer) 는 달 주변을 감싼 얇은 가스층(표면 경계 외기권)의 화학 성분과 표면에 떠다니는 먼지 입자 분석 임무를 띠고 지난해 9월 6일 버지니아의 월롭스 기지에서 발사됐다. 궤도 진입과 조정 과정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탐사 임무를 시작한 라디는 애초에 지난달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무종료 후에도 가동이 가능하자 NASA는 21일까지 임무를 연장했고 덕분에 라디는 지난 15일 월식 때에도 달 궤도를 비행할 수 있었다. 라디는 그러나 연료 부족으로 연장된 임무 기일에 사흘 앞서 소멸했다고 NASA는 밝혔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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