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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이준석 로봇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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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2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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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네 번째 순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준석 로봇PD입니다.

Q.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로봇산업계가 큰 위기를 겪었는데 PD 입장에서 지난 한해를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은 로봇산업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물론 일부 산업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로봇산업에 대한 영향은 긍정, 부정적인 부분이 모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모두가 짐작하시겠지만 전반적인 성장의 정체가 로봇산업계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다른 나라와의 거래가 없는 상황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축소 또는 정체가 로봇산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현장에서 로봇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가 기술개발 및 사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만, 일단 긍정적인 시그널로 판단됩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비대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로봇산업계의 큰 기회로 생각되어,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는 로봇의 새로운 기회가 촉발된 한 해라 생각합니다.

Q.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가장 보람으로 느꼈던 것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PD 임용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소아재활과 관련하여 꼭 결과물을 내도록 기여하는 것이었습니다. 2021년 과제 기획을 추진하면서 소아재활과 관련한 과제를 추진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올해 추진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장 힘들고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는 층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로봇 R&D 기획을 담당하는 한 축을 맡고 있는 PD로서는 이 부분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EIT의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사이배슬론2020 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로봇 R&D가 우리사회의 약자들에게 도움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Q. PD로서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로봇 정책의 기본 방향과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해 10월,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로봇의 활용성을 증가시키는 데 있어서, 낡은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었습니다. 이러한 선제적인 해소 대상 규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로봇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였으며,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올해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1년도에는 다양한 현장 적용형 로봇 기술 또는 제품을 개발하는 원년으로 삼고 싶습니다. 로봇 R&D 투자 결과가 현실에서 확인될 수 있는 시작점으로 2021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R&D 외에도 로봇의 활용성 강화를 위하여, 로봇테스트필드 구축이나 장비와 협업을 통한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 추진, 타 산업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로봇 기술의 확장 등 로봇 기술의 파급 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Q. 코로나 이후 로봇산업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코로나19는 비대면 산업의 성장을 가져왔으며 여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툴(Tool)이 로봇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초, 한 국내 제조 대기업에서는 해외 공장이 가동되지 않은 여파로 발생한 부품 수급의 문제로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인 재난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야합니다. 결국, 앞으로 로봇은 사람을 대신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류 분야에서도 로봇 활용의 요구가 이미 크게 증가하였으며, 상업서비스 분야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로봇은 기존의 단순 보조·노동력 대체를 넘어, 인간과 협업하고 공존하며 자율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입니다. 또한 실내의 정해진 환경에서 운영되는 로봇이 실외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Q. 향후 국내외 로봇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코로나19가 있기 전에 예측한 국내외 로봇시장 전망은 모두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로봇활용에 대한 요구가 더 증가되고, 이에 따라 로봇산업 규모는 더 커질 것입니다. 특히, 물류 로봇을 필두로 한 비대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로봇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분야별로는 물류로봇에 대한 요구가 클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휴먼케어 서비스 영역에서의 로봇 역할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 서비스 및 돌봄 서비스에 대한 로봇의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국내 로봇산업계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국내 로봇산업계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의 로봇 시장의 규모는 5조~6조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조로봇 분야로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 시장의 확대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부분입니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 대한 관심과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률이 높은 것은 좋은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로봇 기업들의 영세한 현실이 국내 로봇산업계 전체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부분입니다. 연구개발 결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 및 판로개척 등의 다양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나, 열악한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 구조로 인하여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적극적인 M&A를 통한 기업 몸집불리기와 기업의 기초체력 증대가 로봇산업을 확대시키는 데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로봇 활용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규제 해결을 통하여 로봇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미리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Q. 올 한해 로봇PD로서 꼭 성취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로봇PD에 임용되면서 밝힌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올해에는 로봇연구기관 협의체를 좀 더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뿐만 아니라 전문생산연구소의 다양한 로봇 연구자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구소는 연구주체로서의 기업과 대학의 가교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대학의 원천기술 및 기술 인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며, 그 결과를 기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로봇분야 주요 연구소의 로봇 연구그룹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연구에서 있어서도 서로 협조할 수 있도록 협의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로봇은 이제 우리 곁에서 함께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로봇 연구자들과 함께 새로운 로봇 시대를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로봇 연구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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