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ITRI가 CES 2021에서 선보인 양팔 로봇 ‘다스(Dual Arm Robot System, DARS)’(사진=ITRI)

대만 산업기술연구기관인 ITRI가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ES 2021’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양팔 로봇 ‘다스(Dual Arm Robot System, DARS)’를 선보였다.

다스는 사람처럼 두 개의 팔과 손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로봇 손은 사람처럼 다섯 손가락으로 이뤄져 있어 피아노를 치는 등 사람 수준의 손재주를 구현해낸다. 열쇠, 공, 필기구, 카드, 휴대폰, 플라스틱 병 등 다양한 모양은 물론 부드러운 물체를 파지하는 게 가능하다. 2~3개의 손가락으로 딱딱하고 고정된 형태만 파지했던 기존 로봇의 단점을 극복한 것.

이 로봇은 또 최신 센서 기술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돼 특별한 도구 없이도 제조, 의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7축 로봇 팔은 팔 길이 3피트(91.4cm)에, 로봇 전체는 29개의 관절을 갖추고 있어 작업반경이 넓고 움직임도 자연스럽다.

한편, ITRI는 ▲자가 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에너지 소비와 남은 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솔루션 ‘SL-BMS’ ▲병원균을 파괴하고 비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휴대용 물 살균 시스템 ‘하이드로 노베이션 (HydroNovation)’ 등을 이번 CES에 함께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