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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로봇 활용, 코로나 환자 케어에서 산업·군용까지2025년까지 연평균 20% ↑···병원·창고·하수구 청소·자동차·화생방 탐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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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1  0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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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안내하고, 환자수술을 도우며, 하수구와 맨홀청소를 하고, 창고 화물을 이동하고, 군대에서 화생방 감지용으로 사용된다.’

‘더가디언’ ‘비즈니스 스탠더드’는 최근 인도에서 이처럼 로봇이 민간, 병원, 군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활용상황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인도 일간지 비즈니스스탠더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인도 로봇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일반산업용, 군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작업 정밀도를 높이고 때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동화 채택이 날로 증가추세다.

인도는 여전히 1만명당 약 3대의 로봇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면서 내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성공적인 로봇 스타트업 붐이 인데다 현재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에서 전 세계 상위 10개국에 속한다. 지난 2018년 산업용 로봇 판매가 전년보다 39% 증가한 4771대로 신기록을 세웠다.

인도의 로봇 활용 실태를 따라가 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내원 고객 접대 로봇 ‘미트라’ 급부상

▲벵갈루루의 스타트업인 ‘인벤토 로보틱스(Invento Robotics)의 미트라는 겨우 1.5m 키에 불과하지만 내방객을 안내한다. 또한 안면인식 기술과 가슴에 단 태블릿으로 텔레프레즌스를 지원해 환자와 사랑하는 가족친지들이 서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사진=인벤토 로보틱스)

겨우 1.5m 키의 미트라는 안면인식 기술과 환자와 사랑하는 가족친지들이 서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태블릿을 가슴에 달고 병원 병동을 돌아다닌다.

벵갈루루 스타트업인 ‘인벤토 로보틱스(Invento Robotics)'가 지난 몇 년간 개발한 미트라(Mitra)의 가격은 약 1만3600달러(약 1495만 원)이며, 의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여주면서 인도 병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트라는 지난 2017년 이방카 트럼프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난 국제 정상회의에서 데뷔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점점 코로나19 치료 병원에 많이 투입되고 있다.

발라지 비스와나탄 인벤토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미트라는 원래 요양원을 위한 것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병원 방문객의 바이털 사인을 읽고 컨설팅을 하는 등 의사와 간호사를 돕는데 적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호주 등 5개국에 로봇을 수출하고 있다.

◆청소용 거미모양 로봇 개발해 상용화

▲인도 남부 케랄라 주의 스타트업인 젠로보틱스(Genrobotics)의 거미 모양 로봇인 반디쿠트(Bandicoot)는 하수도와 맨홀 청소에 사용된다. (사진=젠로보틱스)

남부 케랄라 주의 스타트업인 젠로보틱스(Genrobotics)는 현지 당국과 협력, 거미 모양의 로봇인 반디쿠트(Bandicoot)를 하수도와 맨홀 청소용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 이곳들은 지금껏 위험하고 불쾌한 수작업으로 청소돼 왔다.

라시드 K 젠로보틱스 대표는 “수작업 청소는 세계적인 문제였고, 맨홀 청소에는 효율적인 기술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11개 이상의 인도 주들이 세계 최초의 맨홀 청소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바부 K Y는 반디쿠트를 타밀 나두로 들여오는데 관여한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핸드투핸드 인디아(Hand to Hand India)의 매니저다. 그는 “기계가 비싸긴 하지만 이런 위험한 작업에서 인명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조작도 매우 쉬워 수동 청소보다 더 깊은 곳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고용 로봇에서 화생방 탐지용 로봇까지

▲델리의 그레이 오렌지(Grey Orange)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창고와 자동화 분야를 위한 로봇을 만들고 있다. 그레이 오렌지의 창고용 이동형 로봇. (사진=그레이 오렌지)

인도군은 지난 2011년부터 엑스레이 비전과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험 탐지 메커니즘을 갖춘 닥쉬(Daksh) 로봇을 사용해 왔다.

또 델리의 그레이 오렌지(Grey Orange)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창고와 자동화 분야 로봇을 만들고 있다.

2017년 IFR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산업용 로봇의 주 고객은 자동차 부문으로 전체 공급량의 62%를 차지했다.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Maruti Suzuki India)는 마네사르 공장과 구르가온 공장에 로봇을 사용했으며, 마힌드라는 나시크 공장에 로봇 용접 라인을 갖추고 있다. 타타 자동차는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기 위해 인도산 산업용 로봇을 사용한다.

◆인도병원 UV 살균로봇 활용

많은 인도 병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보호장비(PPE) 부족,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와 강한 소독제를 사용해 바닥을 소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들은 또한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높은 수준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수술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첸나이의 아폴로 병원에서 일하는 대장내과 의사인 벤카테쉬 무니크리쉬난 박사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XI(Da Vinci XI)를 사용해 수술한다.

▲첸나이의 아폴로 병원에서 일하는 대장내과 의사인 벤카테쉬 무니크리쉬난 박사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XI을 사용한다. (사진=이튜이티브 서지컬)

그는 “이 시스템은 10배 더 확대된 3D 보기를 통해 어려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빈치 로봇과 함께 사용되는 ‘파이어플라이(Firefly)’ 형광 기술은 장기에 혈액 공급하는 것을 밝혀주고, 암과 건강한 조직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시스템은 매우 비싸고 수입돼야 하지만, 그들의 우수한 첨단 기술은 복잡한 수술에서 매우 귀중하다”고 설명했다.

밀라그로 휴먼 테크(Milagrow Human Tech)사 라지프 카르왈은 그의 회사가 빠르게 확장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우리는 바닥 청소부터 수영장 청소 로봇에 이르는 주거용 로봇 제작에 착수했고, 이후 손님 응대를 위한 산업용 로봇 제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의 등장으로 병원 바닥 소독, 온도 점검, 병동 회진, 의사들과의 전화통화 약속 등에 사용될 휴머노이드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인도 로봇 산업, 우려속에서도 발전 지속될 듯

그러나, 인도에서 로봇의 채택은 여러 가지 이유로 더디게 진행되어 왔으며,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인도 회사에서의 주요 프로세스가 그다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기술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다.

게다가 이미 실업률이 높은 이 나라에서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하다.

카르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도 병원에 휴머노이드가 도입됐지만 의사와 직원들은 기술 사용과 감시로봇 도입을 꺼리고 있으며, 많은 장소에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아 사람들을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을 위해서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로봇 보급 확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지만 자동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왈은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면 되돌릴 수 없다. 지능적으로 활용하면, 그들은 당신을 사람들의 삶을 더 쉽게 만드는 더 나은 해결책의 길로 인도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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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사람이 청소하기 힘든 곳을 청소해주는 청소형 거미로봇에 운송로봇과 접객로봇이 더 발전해서 나왔다니 좋은 소식이네요. 앞으로도 더 발전해서 사회에 많은 기여했으면 하네요.
(2020-12-22 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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