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자율주행 휠체어 ‘피모(PiiMMO)’와 웨어러블 로봇 ‘아우톤 모델 Y(AUTON MODEL Y)’(사진=아라비안비즈니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노약자, 장애인, 육체 근로자를 위한 자사의 대표적인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의 중동지역 마케팅 부문인 PMMAF(Panasonic Marketing Middle East & Africa)가 오는 10일까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WTC)에서 열리는 기텍스 테크놀로지 위크 2020(GITEX Technology Week 2020)에서 자율주행 휠체어 ‘피모(PiiMMO)’와 자율주행 로봇 ‘호스피(HOSPI)’, 그리고 웨어러블 로봇 ‘아우톤 모델 Y(AUTON MODEL Y)’를 전시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나소닉은 아랍에미리트의 다국적 통신 기업 에티살랏(Etisalat)과 협력해 5G, 인공지능(AI), 로봇,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건강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시스템 솔루션 통신 부장 ‘가네코 히데토시’는 “오늘날 자동화된 차량를 비롯해 머신비전, 인공지능, 센서와 소프트웨어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작업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작업장을 원활하게 이동하고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피모'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전동 휠체어다. 스마트 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지정해주면 스스로 길을 찾아가도록 설계됐다. 군집 주행 기능을 갖춰 여러 대가 일정간격을 두고 함께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센서를 부착한 수화물 카트와 연결하면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 수도 있다. 이미지 인식 기술과 자기위치 센서, 장애물 회피 기능을 탑재해 공항, 쇼핑몰, 대중교통시설 등 혼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아우톤 모델 Y'는 동력형 근력증강 로봇이다. 착용시 허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허리 둘레에 팔 지지대를 부착하면 평상시 작업보다 높은 생산성을 도모할 수 있다. 기존 동력형 웨어러블 로봇이 주로 산업현장에 사용됐던 것과 달리 간호 및 요양 시설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진료 현장에서 신입 간호사들이 사용하면 심리적인 압박감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호스피'는 병원 의약품과 실험실 채취 샘플, 사무실 종이 및 우편물 운송 등에 탁월한 보조로봇이다. 코로나 19에 취약한 노인들이 이 로봇을 사용하면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