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들은 그레이원 개발키트(GrAI One Development Kit)를 이용해 지연시간이 짧은 컴퓨팅을 할 수 있다. (사진=GRAI 매터 랩스)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그레이 매터 랩스(GrAI Matter Labs)’가 1400만달러(약 155억2000만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엣지 신경구조와 유사한 AI추론용 뉴로모픽 컴퓨팅 아키텍처(neuromorphic computing architecture)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아이바이오넥스트(iBionext)가 주도하는 벤처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기존 GrAI 매터 랩스 투자자들과 함께 새로이 비파이프랑스(Bpifrance)가 참여했다.

GrAI매터랩스는 이 투자금으로 GrAI 풀 스택 AI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설계 및 출시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풀스택 시스템이 로봇, 산업 자동화, AR·VR, 보안 감시 제품 및 시장의 시각적 추론 능력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골프 헬드 GrAI 매터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엣지에 있는 모든 단말기에 와트(W) 당 가장 빠른 속도의 AI를 제공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또 “이 투자금은 응용분야 전문가 및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에게 동급 최고의 시각적 추론 성능, SoC 플랫폼 및 엔드투엔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rAI 매터 랩스의 기존 액셀러레이터 칩인 GrAI 원(One)과 GrAI 원 HDK는 제품 평가 및 응용 분야 프로그래밍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자사 칩의 주요 특징을 “데이터와 무게가 저장되는 실리콘 블록, 즉 메모리에서 연산이 일어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데이터와 계산을 함께 가져오는 데 전력과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현실 세계의 변화들은 어디에서나, 혹은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희소성(sparsity)’을 활용한다.

이들은 “우리는 어디서 변화가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그 변화의 영향과 결과만을 계산함으로써 정상적으로 가공에 사용되는 전력의 95%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하나의 심층 신경망 결정의 경우, 뉴런의 약 40%만이 실제로 발화(發火)하거나 0이 아닌 출력(non-zero output)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칩은 출력이 계산되지 않으면, 나머지 네트워크에서 그것의 효과를 계산하지 않는다.

더 짧아진 지연시간은 많은 로봇 응용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동시위치확인 및 지도제작(SLAM), 장애물 회피, 파지(gripping) 및 검사 시스템에서 실질적으로 맞닥뜨리는 많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버나드 길리 아이바이오넥스트 회장은 “GrAI 매터랩스는 생물학과 인간의 두뇌로부터 배운 뉴런 플로(Neuron Flow)와 GrAI 원으로 업계 최초의 독특한 실리콘 컴퓨팅과 머신러닝 아키텍처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GrAI매터랩은 지난 2016년 파리의 아이바이오넥스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에서 브레이니악(Brainiac)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