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가 크루즈와 제휴해 내년중 자율주행 상품 배송 테스트를 진행한다(사진=월마트)

얼마전 상품 진열대 스캔 로봇 전문기업인 보사노바(Bossa Nova)와 제휴관계를 종료했던 월마트가 자율주행자동차 기업 ‘크루즈(Cruise)’와 제휴해 내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자율주행 상품 배송 서비스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월마트는 고객들의 상품 주문을 받아 크루즈의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상품을 배송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현재 뉴로(Nuro), 웨이모, 유델브(Udelv)의 자율주행자동차도 테스트하고 있다.

이번에 월마트와 제휴한 크루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됐으며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GM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GM의 쉐비 볼트 전기자동차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운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크루즈는 올해 10월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으로부터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면허를 받은 사업자는 웨이모, 뉴로, 죽스, 오토X 등 5곳이다. 총 60개 기업이 백업 드라이버의 배치를 전제로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자율주행 허가를 받았다.

월마트와 크루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인간 백업 드라이버를 배치해 테스트한다. 크루즈의 레이 워트 대변인은 “인간 드라이버를 백업용으로 탑승시키지만 최종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크루즈가 특별한 것은 전기자동차로만 자율주행을 구현했다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전기자율자동차는 오는 2040년 제로 탄소 배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