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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 '리스트', 버섯 수확 로봇 개발미국 버섯공급업체 '베쉬아니 푸즈'와 협력해 수확 로봇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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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6  16: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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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 수확로봇(사진=리스트 유튜브 갈무리)

미 일리노이주 우드리지에 위치한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인 ‘리스트(Reest)’가 버섯 수확 로봇을 개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버섯은 수확 과정에서 알맞게 자란 버섯을 선별하는 것이 쉽지 않고, 운반 도중에 손상될 수 있다. 로봇 그리퍼가 컴퓨터비전의 도움을 얻어 알맞게 자란 버섯을 선별하고, 끝부분을 잘라낸 후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보관 장소로 이동시키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버섯 수확 로봇을 개발한 리스트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인 SOSV가 운영하는 '핵스(HAX)' 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리스트의 공동 창업자 겸 CTO인 '데니스 코테로비치(Denys Kotelovych)'는 “버섯을 재배하기위해선 버섯이 적당한 크기로 자랐을 때 바로 수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나치게 자라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버섯 재배 농가들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또 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버섯 수확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게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데니스 코테로비치는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선 적당하게 자란 버섯을 선별하고 동시에 수확한 버섯을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은 선반에 옮겨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버섯 재배 농가들은 인력을 충원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스트가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한 이유다.

리스트가 개발한 버섯 수확 로봇은 버섯 재배를 위해 특화된 그리퍼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버섯 수확 로봇의 그리퍼는 심도 카메라, 컴퓨터 비전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잘 자란 버섯을 선별하고 끝부분을 잘라낸 후 보관용 선반으로 옮기는 일을 수행한다. 그리퍼는 이동 과정에서 버섯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을 적당하게 잘 조절해야 한다. 수확한 버섯은 바로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보관된다.

리스트는 미국 최대 버섯 재배업체 가운데 하나인 ‘배쉬아니 푸즈(Basciani foods)’와 협력해 버섯 수확 로봇 솔루션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리스트는 현재 버섯 1kg당 0.2달러의 로봇 사용 비용을 부과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사람을 투입해 버섯을 수확하면 0.3달러(기타 비용 제외)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텔로비치는 “로봇을 도입하면 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의 버섯 수확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산출량을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스트는 향후 18개월안에 100대의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트랜스페런시 마켓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전세계 버섯 시장은 69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로봇리포트는 리스트가 버섯 수확 로봇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농업용 로봇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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