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시험인증센터가 이전 예정인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조감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국제적으로 공신력있는 로봇분야 전문시험평가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원내 표준시험인증센터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가정용 청소로봇 성능측정 및 시험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분야는 마루바닥 먼지제거 성능, 카펫먼지제거 성능, 동작시간, 무게, 치수 등 5항목이다.

KOLAS는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력을 평가해 시험능력을 공인하는 기구로서 국가교정기관 및 시험기관 인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OLAS 인정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으로 협약돼 있는 58개국에서 효력을 인정받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인정 획득으로 표준시험인증센터의 성능측정과 시험 전문성 및 기술력 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에따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협약 가입국에 청소로봇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은 앞으로 같은 시험을 재차 받지 않고 표준시험인증센터가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만 제출하면 돼 수출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에앞서 표준시험인증센터는 지난 2010년 지능형로봇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청소로봇, 교구로봇에 대한 품질인증(R-마크)을 시행해왔다. 이번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청소로봇에 대한 성능 측정 및 시험에서 부터 인증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 졌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청소로봇 분야의 KOLAS 인정 획득을 시작으로 교구로봇, 교육보조로봇 등 품목별 시험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국산 로봇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시험인증센터는 대구 북구 3공단에 건설되고 있는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11월 완공 예정)가 완공되면 이곳으로 이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