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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아마존 따라잡자···3개 드론 업체와 제휴플라이트렉스·집라인·드론업···“미국인 90% 월마트 16km 이내 거주해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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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2  11: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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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드론을 통한 배송 시험 서비스에 들어갔다. 시범 운송 계약을 맺고 운영중인 3개 드론 회사 중 하나인 드론업. (사진=월마트)

월마트가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3개 드론업체와 상품 배송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마트는 드론이 주문 물품 배송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테스트하며, 아마존과 더 잘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월마트와 각 드론 회사는 이 계약에 따라 서로 다른 드론을 사용해 식료품에서 코로나19 테스트 진단 키트에 이르는 다양한 물품 배송 시험을 하게 된다. 지난 한 달 동안 월마트는 드론 사업자들과 서로 다른 드론 사용법을 시험하기 위한 세 가지 계약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는 플라이트렉스(Flytrex)와 협업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식료품과 생필품들을 배달했다. 또한 월마트는 내년 초 가나·르완다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드론을 이용한 의료용품 배송으로 가장 잘 알려진 회사인 집라인(Zipline)과 함께 주문받은 의료 건강 관련 제품배달 시험 배송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마트는 뉴욕 버팔로 외곽에 있는 드론업체 드론업(DroneUp),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퀘스트 다이내그노스틱(Quest Dinagnostic)사와 협업해 각 가정에서 자가 진단한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드론으로 시험 배송하는 실험도 하고 있다.

한때 미래 지향적이거나 참신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드론은 이제 소매유통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주문 물품을 전달하는 주력 운송수단의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속에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에 따라 납품 속도 향상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드론 배달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을 제한받으면서 오프라인 쇼핑 대신 집안 소파에서 쇼핑하는 현재 상황에서 그 매력을 더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톰 워드 월마트 고객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속도나 편리성 어느 쪽이든 간에 드론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월마트와 경쟁사들은 배송 비용을 낮추고, 뒤뜰에서 윙윙거리는 배송 드론을 귀찮아 하거나 사생활 침해로 보는 사람들의 반발을 극복해야 하는 등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월마트는 드론 업체들과의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비용을 어떻게 분담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워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과 배송비가 얼마면 적당한지 더 잘 알기 위해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가 언제 미국 전역에서 널리 드론 배달을 하게 될지 아직 모른다며 “성공이 보이는 곳, 그리고 이 제안이 고객들에게도 설득력있고 사업적으로도 수긍이 가는 곳에서 우리는 정말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배송 전쟁

▲ 아프리카에서 의약품 수송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집라인도 월마트의 드론 서비스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사진=집라인)

대형 오프라인 소매유통 업체들은 드론 배송 테스트를 통해 지배적 전자상거래 소매점인 아마존을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

아마존 로봇팀은 자체 드론을 제작해 지난 8월 말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프라임항공 배달 드론 비행대 운용 인증을 받았다. 그것은 FAA 규정 135부(Part 135)에 따라 운영자가 소형드론에 물건을 실어 ‘시계 외 비행’으로 배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AA는 “이번 승인은 아마존이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소포를 배달할 수 있는 광범위한 특권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외에 운송회사 UPS와 알파벳 소유의 윙도 FAA 승인을 받았다.

월마트는 자체 구축과 운영이 아닌 기존 드론 업체와 제휴하는 등 색다른 전술을 사용했다.

워드 부사장은 월마트가 드론 배송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자회사 샘스 클럽을 포함해 미국 전국에 5300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는 월마트가 아마존보다 드론 배송을 더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아마존은 종종 고객들의 동네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대형 유통배송센터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다.

워드는 “미국인의 90%가 월마트에서 10마일(약 16km) 이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드론 배송은 우리만이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환상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마트는 고객들이 드론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부모들은 한밤중에 아픈 아이를 위해 온도계나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약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월마트의 최고 경영자 중 한 명은 가까이서 드론 테스트 하는 모습을 지켜 봤다. 존 퍼너 월마트 미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월마트의 파트너 중 하나인 드론업이 배달한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살펴 봤다. 그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이 회사들이 이미 평균 10분 정도로 총 57회의 비행을 했으며, 가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고객(진단내용 검사기관)에게 24번이나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고객은 자신의 생전에 드론 배달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지만 우리는 실현하고 있다”고 썼다.

◆즉각적 만족감 제공

비제이 무커지 달라스 텍사스대학 경영학 교수는 “드론 배달은 소매업체들에게 논리적인 다음(배송) 단계처럼 보이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드론의 비결이기 때문에 드론 배송은 인근 상점으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을 통한 빠른 배송이 ‘즉각적 만족’을 만들어 고객들이 더 많이 사도록 유도하고 고객들이 가상 쇼핑 카트에 두고 내리는 물건의 수를 줄이는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무커지 교수는 “드론 배송은 비용절감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수요 확대 아이디어에 관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아마존이나 월마트가 시장 내 소매 경쟁자나 판매상들에게 드론 서비스(drones as a service)를 제공한다면 또 다른 매출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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