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수중로봇 관련 지출이 오는 2017년 97억달러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해저탐사를 앞둔 수중로봇이 인부들에 의해 바다에 내려지고 있다. <사진제공 The ROBOT REPORT>

해양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의 탐사와 개발을 위한 수중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분야 전문시장조사업체인 더글라스 웨스트우드는 원격제어무인잠수정(ROV·수중로봇)에 대한 운영지출이 오는 2017년까지 9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의 세계 원격제어 무인잠수정 운용 시장 전망 보고서(World ROV Operations Market Forecast 2013-2017)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2017년까지 5년동안 로봇 구입과 장비 운영비 등을 포함한 수중로봇 시장규모는 직전 같은 기간보다 80% 성장이 예상된다. 수중로봇이 사용되는 분야는 에너지(50%), 국방 및 안보(25%), 과학연구(25%) 등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 중 심해 유정의 탐사 평가(E&A)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지역, 특히 동아프리카 연안 탐사에 수중로봇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도 수중 로봇 수요를 이끌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전통적인 에너지 부국인 중동국가들과 해상 강국 노르웨이는 수중 로봇에 대한 수요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