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가 로보틱스의 토발드 로봇(사진=사가 로보틱스)

노르웨이와 영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농업용 로봇 기업 '사가 로보틱스(Saga Robotics)'가 국제적인 투자자들로부터 950만 유로(약 133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더 스푼’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가 로보틱스는 딸기, 포도 등 작물에 생기는 흰곰팡이를 통제하기 위해 광선 치료를 할 수 있는 토발드(Thorvald) 로봇을 개발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노르웨이, 미국, 영국 등의 농장들은 사가 로보틱스의 토발드 플랫폼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나서고 있다. 사가 로보틱스는 자율 딸기 수확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노르웨이 프로퍼게이터 벤처(Propagator Venture), 노르웨이 나이스노 기후투자(Nysnø Climate Investments), 영국 ADM캐피털유럽, 네덜란드 라보뱅크(Rabobank)의 투자법인 등이 참여했다.

사가 로보틱스의 팔 요한(Pål Johan) 대표는 “인류는 2050년까지 식량 생산을 배 이상으로 늘려야만 한다. 로봇화와 디지털화가 농업 혁명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으로 이행하는데 토발드 로봇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자자로 참여한 ADM캐피털 유럽의 임원인 알레스테어 쿠퍼(Alastair Cooper)는 “토발드 플랫폼은 곰팡이 제거제나 살충제의 사용을 억제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농작물 데이터를 취득함으로서 농업인들에게 보다 지능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