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대 토모나리 후루카와(Tomonari Furukawa)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병균을 없애주는 준자율(semi-autonomous) 이동형 멸균 로봇 ‘빅터(Victor)’를 개발했다고 리치먼드 타임즈-디스패치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4개의 바퀴를 갖고 있는 이동형 로봇에 협동 로봇을 탑재한 형태를 하고 있다. 로봇 팔 끝부분에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UV램프를 탑재하고 있어 로봇팔을 움직이면서 사람손이 닿지 않는 곳을 살균할 수 있다. 높낮이가 상이한 물건들을 살균하기 위해 로봇팔의 높이나 길이를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살균 작업이 필요한 공간을 이동하면서 3D맵을 만든다.
연구팀은 UV램프에 사람이 직접 노출되면 눈과 피부가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UV램프의 지향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는 로봇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완전 자율 기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리치먼드시에 위치한 ‘데일리 플래닛 헬스 서비스’에서 이 제품을 시연했다. 연구팀은 향후 이 로봇이 공항, 식료품점 등에 보급돼 살균 소독 작업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