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 베타시티센터(센터장 황지은)는 사단법인 공공네트워크(대표 최대혁)와 공동기획으로 신제조업 현장의 생생한 실험과 시도를 들어보는 토크쇼 ‘신제조업의 영민한 루키들’을 온라인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시작한 세운글로벌포럼 온라인 시리즈 ‘로컬-리콜(Local-Recall)’의 토크쇼 시리즈로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사업을 개척하고, 영민하게 국내외 제조업을 진단하고 진화하는 제조업 현장의 신세대 리더들을 초대한다. 급격한 세계적 변화 속에 지역과 도시, 나아가 국제사회와의 공존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제조업의 위기를 경험하고 대응하고 있는 신제조업의 대표주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다.

7월 23일과 8월 5일 샌드 3D 프린터를 자체 개발하여 뿌리산업인 주조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는 ‘삼영기계’,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으로 수공구와 전동공구의 경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을 만들어낸 ‘더하이브’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오는 14일에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을 통해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B.A.T’, 오는 28일에는 세계최대 철강국인 한국의 디자인 철제가구 브랜드 탄생을 보여준 ‘레어로우’ 등이 서울 도심제조업의 중심 청계천-을지로 현장에 출연한다.

특히, 초대연사와 연관된 세운 일대의 도심제조업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있는데, 지난 7월 23일 첫 방송된 ‘신아주물’은 청계천, 8월 5일 두 번째 방송된 ‘상보기업’은 장사동 공구거리에서 진행되었다.

창작자를 위한 산업용 로봇팔 미들웨어를 개발한 세번째 B.A.T 이야기는 로봇, 3D프린터 등 다양한 첨단장비를 활용한 교육 워크숍과 세미나, 전시 등이 이루어지는 서울시립대 세운캠퍼스 ‘세운베이스먼트’에서, 철물점에서 제조업으로, OEM 생산 방식에서 자체 브랜드를 개척한 네번째 철제가구 회사 레어웨어편은 '을지로 심플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14일 진행되는 온라인 토크쇼 B.A.T '세번째 팔을 창조하다'에서는 로봇은 더 이상 단순 반복 노동의 대명사가 아니다. B.A.T에게 있어서 로봇은 인간의 창작을 돕는 세번째 팔이다. 로봇으로 인간의 복잡하고 섬세한 상상을 구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예술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B.A.T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건축, 예술, 산업 등 창작/제조 분야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작자 그룹이다. 특히, 산업용 6축 로봇팔을 디지털 제작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미들웨어의 연구/개발과 적용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B.A.T의 신동한, 고민재는 현재 CAD환경 기반의 산업용 로봇제어 플러그인 GERTY를 개발하고 있으며, GERTY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련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디자인적 변주와 시도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디자이너에서 메이커로, 다시 페브리케이터로 변신한 그들의 경로가 향하는 근미래의 제조업 이야기는 14일 오후 3시 온라인 라이브스트리밍(http://forum.betacity.cente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토크쇼를 진행하는 황지은 센터장과 최대혁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제조업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과 도시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제조업계의 노력을 살펴보며 제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면서 특히, “도시계획의 변화와 재개발의 욕망의 충돌 마찰을 어렵게 견디고 있는 세운일대의 도심 제조업의 존재의 의미와 새로운 역할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설명했다.

한편, 로컬-리콜은 ‘지역 생산과 도시 공동체를 다시 그리다’라는 부제로, 탈성장 시대 전세계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로컬’의 역할과 시도를 실천적인 담론으로 생성하고자 기획된 글로벌 포럼이다. 서울시립대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공동주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공동주관한다.

자세한 내용과 온라인 중계 정보는 베타시티센터 포럼 웹사이트(https://forum.betacity.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크쇼 시리즈의 모든 영상은 행사 후 영문 자막과 함께 웹사이트에 개시되어 해외 지역 관계자들에게도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