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포트공항에 투입된 스프레이 방식 멸균 로봇 브리즈 원(사진=페치 로보틱스)

클라우드 기반 물류 로봇기업인 페치 로보틱스(Fetch Robotics)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멸균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페치로보틱스는 지난 6월 미국 뉴멕시코주 로봇 사업자인 ‘빌드 위드 로봇(Build with Robots·BWR)’, 뉴멕시코 지역 소도시인 앨버커키(Albuquerque) 시 당국과 협력해 자율이동형 살균 로봇인 ‘브리지 원(Breezy one)’을 내놓았다.

이 로봇은 원래 미국 산디아국립연구소가 화학물질과 생물학 작용제의 오염 및 제거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페치 로보틱스, 빌드 위드 로봇 등이 코로나19 방역에 적합하도록 개량했다. 페치 로보틱스는 주로 모바일 플랫폼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했고, BWR과 엘버커키시 항공부문이 멸균 로봇개발을 주로 담당했다.

브리지 원은 시설 내부를 자율적으로 이동하면서 10만 평방피트의 공간을 1.5시간 안에 소독할 수 있다. 앨버커키시 항공부문은 이 로봇을 뉴멕시코 지역 최대 공항인 선포트공항에 투입해 방역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빌드 위드 로봇은 원격지에서 이 로봇의 이동 경로와 로봇 운행 일정, 방역 활동 빈도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 로봇은 페치 로보틱스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스프레이 방식으로 방역 활동을 한다.

▲ 스마트가드UV(사진=페치 로보틱스)

페치 로보틱스는 브리지 원에 이어 최근 또 다른 자율살균 로봇인 ‘스마트가드UV(SmartGuardUV)’를 발표했다. 이 로봇은 멸균 솔루션 전문기업인 퓨로 라이팅(PURO Lighting)의 제논 램프 기술을 활용해 UV-C, UV-B, UV-A광선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페치 로보틱스의 다른 로봇처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병원, 유통점, 사무실, 공장 등 공간의 방역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한번 충전에 8~10시간 작동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