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MP가 물류로봇 '캐리로'에 하이브리드 슬램 기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ZMP가 물류로봇 ’캐리로(CarriRo)‘에 ’하이브리드 슬램(Hybrid SLAM)‘ 기능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로봇전문매체 ’로봇스타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ZMP의 캐리로는 비주얼 트래킹(Visual Tracking) 기술 구현을 위해 랜드마크라는 스티커를 바닥에 붙이고 인쇄되어 있는 2차원 코드의 주행 지시 정보를 인식해 자율주행을 실현하도록 했다.

이 방법은 간편하게 이동경로의 설치 및 변경이 가능하며 태블릿을 사용해 특정 지점에서의 주행 지시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의 AGV나 자동 반송 로봇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용도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게차(포크리프트)가 자주 왕래해 랜드마크의 설치가 곤란한 장소나 특수한 노면 환경이 존재했다. 또 극단적으로 통로가 좁거나 고정밀의 위치 결정이 필요한 장소에서도 캐리로를 활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이번에 ZMP에 하이브리드 슬램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자율 주행 방식을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슬램’은 일반적인 AGV나 자율 반송로봇에 활용되는 라인 추적 기술과 슬램(SLAM) 기술을 캐리로의 자율주행 방식에 결합해 주행 기술의 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회사 측은 하이브리드 슬램 기능의 탑재로 공장이나 창고 등 실내 환경에서 주변 환경에 크게 제약받지 않고 로봇의 자율주행 기능을 실현했다고 했다.

ZMP는 이달 19일 10시부터 10시45분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ZMP월드’에서 하이브리드 슬램의 기능을 탑재한 캐리로의 실연 장면을 공개하고 가격, 발표시기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 올해 ZMP월드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로봇라이프-사람과 로봇의 공생에 의한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의 창조’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