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이 지난달 31일 중국 광둥성 윈푸시에서 초고층 화재 진압용 드론 출시 시연 행사를 가졌다. 소방서 5km 반경 이내 고층화재 발생시 초동 진압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사진=이항)

중국의 이항이 최고 182m까지 상승해 초고층 빌딩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용 드론을 출시했다.

‘드론라이프’는 31일(현지시각) 세계 유수의 여객용 자율 드론업체 이항이 기존 여객용 자율 드론 플랫폼을 유지한 새로운 초고층 빌딩 화재 진압용 드론(모델명 이항216F)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항은 발표문을 통해 이항216F는 “세계 최초의 대형 탑재량을 갖춘 지능형 공중 소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항은 이날 중국 광둥성 윈푸시(云浮市)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이항216F를 시연했다. 이 드론은 한 번에 최대 150리터의 소방용 거품과 6개의 소화기 폭탄을 운반할 수 있으며 최고 상승 고도는 600피트(182m)다.

이항은 발표 자료를 통해 “이항 216F가 도심 소방서에 배치돼 반경 5㎞ 이내 소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항의 드론 택시는 주류 항공여객 운송수단이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소방용 드론은 지금 당장 중요한 소방방재 수단을 제공하면서 이 회사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항의 이항216F 초고층 소방 드론의 최고 상승 고도는 182m다. 한번에 최대 150리터의 소방용 거품과 6개의 소화기 폭탄을 운반할 수 있다. (사진=이항)

이항은 216F드론이 “가시광선 줌 카메라를 이용해 정확히 화재발생 위치를 식별하고 정확히 그 위치에서 선회하면서 레이저 조준 장치를 사용해 창문 파쇄기와 소화폭탄을 연속 발사하고 , 이어 소방용 거품을 전방위로 분사한다”며 “여러 대의 216F를 현장에 투입하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화지 이항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층 소방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이항 216F AAV 항공 소방 솔루션을 도입하게 돼 기쁘다. 고층 화재 소방에 드론을 이용하는 사례는 다양한 스마트 시티 관리 요구에 대한 우리의 여객 등급 AAV 플랫폼의 실용적 활용을 강조해 준다. 우리의 지능형 AAV 기술 플랫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더 많은 항공 솔루션과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개발해 스마트시티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첸 위창 윤푸시 소방서장은 “소방과 구조는 죽음에 맞서는 경주”라며 “이항 AAV 플랫폼의 신속한 대응과 중앙집중식 관리의 장점을 활용해 소방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항의 지능형 공중 소방 솔루션은 고층 화재 진압 상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는 기존의 소방체계를 보완하고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사회의 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항은 “이항의 자동 조종 및 중앙집중식 관리 기술을 통해 이항216Fs 드론 비행대를 원격 출동시켜 지상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초동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는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사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항은 이로써 초기 도시 항공교통용으로 시작한 플랫폼을 수색 및 구조, 화물 수송, 긴급 서비스용, 초고층 소방용에 이르는 다양한 용도로 해석해 내는 능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