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홍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홍수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낼 수 있는 '수상 구조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중국 언론 우한완바오에 따르면 중국 우한(武汉)에서 700여 명의 생명을 구해낸 창장(长江) 구조대팀이 성(省), 시(市) 응급관리부문으로부터 한 대의 수상 구조 로봇을 지원받아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다른 조직과 협력해 시 차원의 홍수 방지 응급 구조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종 공정기계, 드론, 수상 구조로봇 등 장비 도입을 확대한다.

이번에 도입된 수상 구조 로봇은 외형상 한 척의 소형 선박의 모습이지만, 양방향 운행이 가능하며 한번의 클릭으로 다시 항구로 돌아올 수 있고, 정확한 위치인식 등 기능을 갖췄다. 원격제어를 통해 급류 속에서도 빠르게 물 속의 요구조자 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원격제어 최장거리가 800m에 이르며, 초당 6m 이상 유속도 견딜 수 있다. 한번에 최대 4명의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 있다.

우한시 응급관리국 관련 부처 책임자에 따르면 앞서 수상 구조에서 한 척의 배를 구조대원이 직접 운전해 구조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었지만 수상 구조 로봇의 경우 이 구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올해 5월 말 우한시 신저우(新洲)구에서 실시된 홍수 방지 응급 구조 재난 종합 훈련에서 이 수상 구조 로봇이 2분 내 요구조자의 곁으로 다가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우한시 응급관리국은 적극적으로 유관 부문 및 여러 조직과 협력해 응급 구조대를 총 2600여 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각종 홍수시 응급 구조 장비도 600여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