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위구르자치의 주도인 우루무치시에서 화학사고에 대비해 드론과 로봇을 투입한 소방 진압 훈련이 실시됐다.

24일 우루무치완바오에 따르면 우루무치시의 '위험 화학품 사고 구조 종합 응급 훈련'이 간췐바오(甘泉堡)경제기술개발구(Urumqi Ganquanpu Economic Development Zone)의 선화신장(神华新疆)화공유한회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12시에 시작된 훈련에서는 암모니아 액체 누수를 발견한 후 즉시 대응하는 조치 등을 연습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 신고 버튼을 누른 이후 응급 조치를 시행했다. 현장의 응급작업시 누수량이 많아 관련 경찰과 환경국, 소방대원 등의 조직적 지원이 필요했다. 23분 만에 총 16대의 소방대가 출동했으며 근처 소방 부대와 구조대 약 100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드론과 로봇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한 대의 드론이 누수되는 암모니아 액체에 대한 관찰을 진행하고, 동시에 두 대의 소방 화재 진압 로봇이 출동해 액체에 대한 근거리 소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 60m 높이의 고분사 소방차가 도로측에서 소방작업을 진행했다.

선화신장화공유한회사 관계자는 화학약품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무인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드론과 로봇 등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재 진압 로봇은 적외선 형상 시스템과 30배 디지털 줌 카메라를 통해 현장에서 근거리 이미지 정보를 촬영해 후방으로 보내줄 수 있다. 동시에 기체 분석 탐측 설비를 통해 일산화탄소, 메탄, 프로판 등 유해가스의 농도와 온도를 측정해 알려줄 수 있다.

소방 로봇은 탱크를 닮았으며 한 대의 1.2MPa 압력 살수 파이프를 보유, 직접적으로 진압 작업을 할 수 있다. 물줄기가 최고 110m 거리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소방 대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위치에서 로봇이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소방대원을 도울 수 있다. 연습을 통해 유해 및 유독 가스의 누출 위험 속 무인 소방 설비의 운영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화신장화공유한회사는 향후 더 낳은 소방 설비가 투입되고 소방대원들이 원격제어로 이들 설비를 제어하면서 후방에서도 실시간으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