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운반 로봇(사진=구마모토숲도심플라자도서관)

일본 구마모토시 공공도서관인 ‘구마모토 숲도심플라자 도서관’이 지난 19일부터 책을 운반하는 로봇을 도입해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구마모토시 이동용 선반제조업체인 '금강(金剛)'이 도서관 서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식점이나 의료기관용으로 개발된 중국 제조업체의 상차림 로봇을 기반으로 도서관 업무를 지원하는 로봇 개발에 나선 것.

이번 실증 실험은 8월 중순까지 2개월간 실시된다. 중국 제조 업체가 개발한 높이 120cm의 로봇 '피넛(Peanut)'을 사용해 서고에 있는 책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다. 로봇은 천정에 붙어 있는 라벨을 적외선 카메라로 인식해 위치를 파악하며 전방의 장애물을 음파를 이용해 피해갈 수 있다. 이 로봇이 도입되면 책을 운반하는 사서 업무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투입된 피넛 로봇은 중국 로봇업체인 '킨온 로보틱스(Keenon Robotics:擎朗智能)'의 제품이다. 킨온은 레이저 레이더, 머신비전, 심층 비전, 소나(SONAR) 등 기능을 갖춘 로봇을 주로 식당에 공급해왔다. 일본 POS 전문업체인 ‘일본시스템프로젝트(JSP)’가 킨온과 제휴해 피넛 로봇을 일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