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틀라스 등 매체들에 따르면 ‘슬로스봇(SlothBot)’이라 명명된 이 로봇은 나무에 머물러 동물, 식물 등을 모니터링한다. 느리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아 몇 개월에서 수 년까지 머무르며 환경 모니터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조지아공대는 지난해 첫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한 슬로스봇은 길이 0.9m에 3D 프린팅 껍질(shell)로 만들어졌다. 모터, 기어링, 배터리 시스템 및 센서 세트 등을 탑재했는데, 이는 모두 태양전지 패널로 작동한다. 이 로봇은 두 나무 사이에 연결된 케이블을 타고 이동하면서 온보드 센서를 통해 온도, 날씨, 이산화탄소 수준 등을 추적한다.
연구팀은 현재 애틀랜타식물원(Atlanta Botanical Garden)에서 슬로스봇의 역량을 시연하고 있다. 여기서 이 로봇은 30m 길이의 케이블에 매달려 필요할 때만 움직이며,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경우 햇빛쪽으로 이동한다. 보다 넓은 지역을 공략하도록 다른 케이블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