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위해 중국 로봇 기업 부카스(BOOCAX,布科思)가 개발한 자율 스마트 소독 로봇이 중국 베이징 지하철역에 도입돼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중국 펑황왕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처음으로 부카스의 소독 로봇이 베이징 시잔(西站)역에서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28일 베이징 베이잔(北站)역에서도 부카스의 소독 로봇을 도입해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

베이징 시잔역은 하루 오가는 송객 수가 60만 명에 이른다. 소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로봇이 투입된 것이다. 사람이 직접 소독 작업을 하는 것은 효율이 낮고 감염 위험도 있다. 이에 소독 로봇을 대량으로 도입하고 있다.

부카스는 해외 각지에서도 소독 로봇을 보급하고 있는데 특히 동남아, 남미 등 지역에서 소독 네트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 로봇은 모바일 앱(APP)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하루 소독 시간과 장소를 설정하면 알아서 소독을 하면서 스스로 전력도 아낀다. 이 로봇의 분사 직경은 6m 이며, 이동속도는 초당 0.3m다. 평균 시간당 5000㎡를 소독할 수 있으며 항속 시간은 5시간, 소독 면적은 2만7000㎡이다. 16리터 소독액을 실을 수 있으며 평균 시간당 분사량이 최고 3000ml로, 최소 5시간 동안 분사가 가능하다.

대용량 소독액 분사를 필요로 하는 지하철역, 기차역, 공항 등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차역 관계자에 따르면 소독 로봇은 유동량이 많은 입구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앱으로 소독 노선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차 및 지하철 운행 시간을 맞춰 소독 작업을 한다. 사람이 몰린 곳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소독액을 사용해 승객의 건강도 고려한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