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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하네스 케플러대, 식용 가능한 로봇 '코끼리 코' 개발동물의 약물 투여 및 장난감 제작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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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6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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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코끼리의 코는 생분해성 젤로 만들어졌다.(사진=뉴 사이언티스트)

먹을 수 있는 로봇 코끼리 코가 등장했다.

오스트리아 요하네스 케플러대(Johannes Kepler University) 연구팀이 식용 가능한 로봇 '코끼리 코'를 개발했다고 영국 과학 매체인 ‘뉴 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이 기술은 향후 수의학 치료부터 어린이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로봇을 만들기 위해 식용 젤(gel, 겔)을 사용했다. 이 젤은 몸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젤라틴을 비롯해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는 구연산, 물체의 부드러움과 수분을 유지하는 글리세롤로 이뤄져 있다.

이 바이오 젤은 폐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를 통해 쉽게 분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쓰레기장에 매립하면 없어지고, 매립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연구팀은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이 젤이 1년 이상 마르지 않거나 또는 성질을 잃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젤로 코끼리 코를 모사한 로봇을 제작했다. 이 로봇은 갈라지거나 마르는 현상 없이 33만회 이상 계속해서 접었다 펼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피드백과 제어를 위해 센서를 통합했으며, 젤로 만든 또 다른 장난감 코끼리 로봇에 압력 센서를 추가함으로써 코로 물체를 잡을 수 있게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틴 칼텐브루너(Martin Kaltenbrunner)’ 교수는 “젤라틴은 식용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먹이나 음식으로 위장한 로봇을 만들 수 있으며, 이 로봇은 동물에게 약물을 투여하거나 안전한 어린이 장난감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자 제품과 센서는 먹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 ‘다리오 플로레아노(Dario Floreano)’ 교수는 “젤라틴은 다른 생체분해성 엘라스토머에 비해 다 목적성, 제조 용이성, 저렴한 비용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 개발을 통해 차세대 웨어러블 센서 및 컴퓨팅 장치를 위한 길을 열게 된 셈이다"라고 전했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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