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문을 닫았던 미국내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케터링사업체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고객들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소용 식기 세척 로봇 시스템 개발업체인 ‘디쉬크래프트 로보틱스(Dishcraft Robotics)’가 시리즈 A1펀딩에서 2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디쉬크래프트 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46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디쉬크래프트 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주 산카를로에서 창업했으며 호텔, 병원, 기업 등의 음식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식기와 그릇, 컵, 조리기구 등을 대여하는 ‘디스크래프트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쉬크래프트가 개발한 식기 세척 로봇 시스템은 첨단 센서,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UV광선 등 기술을 활용해 식기의 세척, 검사 등 작업을 고속으로 수행한다. 대중 음식점에서 가장 고된 일중 하나인 식기 세척과정을 비대면 상황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염병 대유행시에 적합한 로봇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재오픈한 식당과 레스토랑들은 테이크아웃 고객들을 위한 1회용 접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쉬크래프트 로보틱스는 재사용 가능한 음식 용기, 컵, 조리기구들을 다룰 수 있는 서비스의 신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재사용 가능한 음식 용기를 고열 처리하고, 1000회 이상 세척해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펀딩은 그릿 벤처스(Gri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퍼스트라운드 캐피털, 베이스라인 벤처스, 퓨얼 캐피털, 렘노스(Lemnos) 등이 참여했다. 이번 펀딩에 따라 넷플릿스 공동 창업자겸 전 CEO인 마크 랜돌프와 그릿 벤처스의 창업자인 켈리 코인이 이사회 멤버로 새로 참여했다.

켈리 코인은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디쉬크래프트는 음식 서비스 산업에서 의미있는 혁신을 제시했다"며 ”디쉬크래프트가 로봇임대 서비스(RaaS·robotics-as-a-service) 를 앞세워 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